2019 기해년에 새로운 희망을 품다
2019 기해년에 새로운 희망을 품다
  • EPJ 기자
  • 승인 2019.02.01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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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파워]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았다.

우리는 이 말의 진실여부를 따지기보다는 새해가 되면 뭔가 잘될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지구는 늘 같은 속도로 해의 주위를 돌고 있을 뿐인데도 12월 31일에 떴던 해와 1월 1일에 뜬 해는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 강산 여러지역에 해맞이 인파가 모여드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랄까.

급류처럼 흘러간 세월속에서 작은 보람과 성취를 소원했고 실패보다 이룬 것에 많은 한 해를 보냈는가 하고 후회와 좌절이 있는지 매년 돌아보게 한다.

다소 힘겨웠던 지난 한 해를 생각해보면 최저 임금인상에 따른 사회혼란 현상이 있었다. 한마디로 사회혼란은 일부 언론과 관련단체에서 너무 과장하게 여론조성에 나섰다고 보여진다. 저임금 노동자들은 기대치엔 많이 부족하다 하고 고용주 입장에선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은 약자 배려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체감경기가 좋지 않아 기대수익이 떨어진 것은 경기회복 여하에 해결될 사항이라 생각된다. 여기서 한 가지 짚어볼 것은 지난해 연말 구세군 자선냄비도 꽁꽁 얼어 서울지역은 2017년의 20% 수준이었다 하니 지금의 경기여파가 피부로 느끼는 대목이다. 따뜻한 우리들의 온정 손길이 부족했었다니 부끄러운 현실이다.

정부에서 야심적으로 내세웠던 광주형 일자리도 끝내 무산됐다. 하지만 외교·안보 등 정치분야에서 지난해 괄목한만한 이유가 많았다.

판문점에서 백두산까지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 핵무기와 핵위협 없는 한반도를 만들었다는 데에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또 지난해 여름 최초로 북·미 정상이 만나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선언문도 발표됐다.

또 윤창호와 김용균 두 청년이 우리사회를 움직였다. 그들의 희생이 더 안전한 대한민국, 조금 더 나라다운 나라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국민의 마음을 변화시켰다.

한 여검사의 폭로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투운동은 정치·문화·학계 가릴 것 없이 전방위적으로 불붙으며 번졌다. 우리사회 곳곳에서 드러난 추악한 민낯은 부끄럽기 그지없었다.

또 불자동차란 오명을 받은 BMW 화재도 유난히 더웠던 지난해 여름을 더 덥게 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사회발전 속도는 일반대중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한 느낌이 들고 올해도 그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

2019년 황금돼지 기해년은 희망을 본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의 9년만의 복직은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사회적 대타협이 만들어낸 최초의 성공사례로 이 같은 아름다운 사회적 대타협이 많이 이뤄지길 소망한다. 우리사회는 여전히 노·사·정 간 대화를 바탕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내야 할 사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사회적 대타협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사회를 보다 살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필수과정이기도 하다. 너무 많은 말들과 너무 많은 주장속에서 진짜가 가야 할 길을 잃어선 안된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제발전에 성공한 사례로 많은 나라들의 교범이 됐던 우리나라가 아닌가.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이념투쟁의 한가운데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로 다시 세계인들의 주목거리가 되고 있어 사회지도층 여러 곳에서 너무 안타깝다고들 한다.

지금 정부는 함께 사는 대한민국공화국을 열망하며 시민들의 무혈혁명으로 만든 정부다. 꿈이 컸던만큼 역사적 평가가 클 수밖에 없다. 기대의 역설을 두려워해야 한다. 대통령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고 의연히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된다.

국민들이 열망하는 안전한 나라, 국민 한사람이라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야 공정과 평등의 기회와 정의로운 결과가 보장되는 나라가 됨으로써 비로소 우리가 다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라 하겠다.

이런 것들은 국가 지도자와 몇몇 사회지도층의 생각만으로 모두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한들 사회공감 없이는 요원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다같이 행복한 나라라고 할 때까지 서로 포용하고, 가치를 함께 누리고 사는 그런 나라가 되길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희망을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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