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에너지 관련 이해도 제고의 장 마련
에경연, 에너지 관련 이해도 제고의 장 마련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1.30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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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문분야 기자단 초청 간담회 개최
OECD 국가 대비 전기요금 지출 비중 낮아
1월 29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울산 본사에서 열린 에경연 소개 및 간담회 모습
1월 29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울산 본사에서 열린 에경연 소개 및 간담회 모습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에너지 관련 시설을 탐방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은 1월 29~30일까지 울산 및 경주에서 ‘에너지 전문분야 기자단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990~2017년 기간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70%, 주택용 전력판매 단가는 58% 상승했다. 하지만 과거 25년 이상 가정의 전력요금 인상률은 소득 증가율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우리나라는 가구소득 대비 전기요금 지출 비중이 OECD 국가 대비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가구소득 대비 전기요금 지출 비중은 0.94%”라며 “1.31~1.97%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OECD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연성 자원 인센티브 확대 필요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월 29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수송용 에너지 정책 방향 ▲국가 에너지통계 생산 및 에너지 수급 전망에 대해 밝혔다.

에경연 관계자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 변동적 재생에너지(VRE) 비중은 13.5%로 계통운영자가 VRE 규모를 인지하는 수준으로 확대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시간 시장, 보조서비스 시장 등을 도입하고 ESS, 가스터빈, 양수발전 등 유연성 자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와 동일하게 도로 인프라를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관련 재원 부담의 형평성 문제, 2030년까지 약 5,813억원으로 추산되는 유류세 세수손실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전기차 과세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에경연 관계자는 “도로 인프라 재원 부담의 형평성 보강 차원에서 (가칭)도로교통이용세를 전기차 이용자에게 과세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도로 이용의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평균 kWh당 56.8원 과세를 제안했다.

한편 에경연 에너지정보통계센터는 국가 에너지 통계 및 수급분석·전망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국가에너지통계 종합정보시스템(KESIS)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통계·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에경연 관계자는 “생산된 국가 에너지 통계를 국제에너지기구(IEA),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기구에 공식 제공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와의 에너지통계·정보 교류 확대를 통해 에너지 통계를 국제 수준으로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 경주풍력발전단지 전경
한국동서발전 경주풍력발전단지 전경

최신 가스터빈 국산경쟁력 갖춰야
1월 30일에는 KOSPO 영남파워와 한국동서발전 경주풍력발전단지에 대한 현황청취 및 견학이 이뤄졌다.

KOSPO 영남파워는 한국남부발전 자회사다. 예정보다 1.5개월 앞당겨 2017년 10월 16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476MW 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 KOSPO 영남파워는 2014년 5월 폐지된 남부발전 영남화력발전소 부지에 건설됐다. 환경설비 설계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설계·건설됐다. 이 발전소는 현 정부의 청정 에너지시대 선포 이후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발전소다.

심재원 KOSPO 영남파워 대표이사
심재원 KOSPO 영남파워 대표이사

심재원 KOSPO 영남파워 대표이사는 “아직 최신 가스터빈 국산화에 대해선 어려운 부분이 남아있는 게 현실”이라며 “국산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정비 비용을 줄이는 방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2017년 12월 경주풍력 2단계 20.7MW(2.3MW×9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2012년 10월 16.8MW(2.4MW×7기) 규모의 경주풍력 1단계를 설치한 바 있다.

동서발전 경주풍력 1·2단계는 3만가구가 이용 가능한 연간 10만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경주풍력 2단계에는 정부 R&D로 개발된 저풍속형 풍력시스템 유니슨 2.3MW 모델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국내 풍력기업 실적도 확보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주민수용성 확보의 경우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며 환경·안전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기존 개발자 위주의 사업방식이 아닌 지역사회 중심의 개발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외에도 이번 간담회 기간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발전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에 대한 현황청취 및 견학이 이뤄졌다.

가동 중인 KOSPO 영남파워 1호기
가동 중인 KOSPO 영남파워 1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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