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연료전지 축으로 수소경제 활성화 다짐
수소차·연료전지 축으로 수소경제 활성화 다짐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1.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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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부가가치·일자리 창출하는 혁신성장 기대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이 마련됐다.

정부는 1월 17일 울산시청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과기정통부·국토부 등 관련부처, 울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산학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8월 정부는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에서 수소경제를 3대전략 투자 분야로 선정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관계부처·민간전문가가 참여한 수소경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산업부 차관)를 구성했다. 또한 약 3개월 간 의견수렴, 연구·분석 등을 통해 로드맵을 준비했다. 올해 초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1월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로드맵을 논의했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은 우리가 가진 경쟁여건, 시장환경 변화, 기술발전 추이 등을 면밀히 검토해 마련됐다. 정부는 수소경제를 혁신성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면서 친환경에너지 원동력으로 인식했다.

이 로드맵에는 2040년까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성과 목표 및 추진전략 등이 담겨있다.

정부는 수소경제를 통해 자동차·선박 등 수송분야와 전기·열 생산 등 에너지분야까지 다양한 시장·산업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수소 생산, 운송·저장,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은 연관산업 효과가 크고 중소·중견기업의 투자와 고용창출이 가능한 미래 성장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저감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등 친환경에너지 확산 ▲에너지원 다각화 ▲해외 에너지 의존도 감소 등 에너지 자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수소차·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분야 세계적 기술력 확보, 부생수소 등 수소 생산·산업기반 경험 보유, 완비된 LNG 망 등을 활용한 수소 공급 가능성과 같은 우리의 장점을 살린다면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첫 번째)이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등 내빈들과 함께 수소차를 살펴보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첫 번째)이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등 내빈들과 함께 수소차를 살펴보고 있다.(제공=산업부)

수소차 핵심부품 국산화율 100% 달성 목표
이번 로드맵의 비전은 수소차·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것이다.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내수 290만대, 수출 330만대)를 생산하고 수소충전소 1,200개소를 구축한다.

먼저 2025년까지 연 10만대의 상업적 양산체계를 구축해 수소차 가격을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하락시킬 예정이다. 2022년까지 막전극접합체, 기체확산층 등 핵심부품 국산화율 100% 달성도 목표하고 있다.

또한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경제성 확보시까지 설치보조금을 지원한다. 운영보조금 신설도 검토하는 등 수소충전소 자립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민간 주도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해 SPC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기존 LPG·CNG 충전소를 수소충전이 가능한 융·복합 충전소로 전환한다.

입지제한·이격거리 규제 완화, 운전자 셀프충전 방안 마련 등 규제완화는 지속해서 추진한다.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해 도심지, 공공청사 등 주요 도심 거점에 충전소 구축도 추진한다.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GW 보급
정부는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GW(내수 8GW),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2.1GW를 보급한다.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연료전지 전용 LNG 요금제가 신설된다. 당분간 REC 가중치도 유지해 투자 불확실성을 제거할 계획이다.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보급을 위해선 설치장소·사용유형별 특징을 고려한 여러 모델을 출시한다. 공공기관, 민간 신축건물에 연료전지 의무화도 검토한다.

한편 정부는 수전해, 해외생산·수입 등 그린수소 확대와 연계해 수소 생산량을 2018년 13만톤에서 2040년 526만톤 규모로 확대한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대량 공급해 수소 가격을 3,000원/kg 이하로 하락을 유도한다.

부생수소·추출수소는 초기 수소경제 이행의 핵심 공급원으로 활용한다. 일단 추가로 공급 가능한 약 5만톤의 부생수소는 수소경제 사회 준비물량으로 활용한다. 5만톤의 부생수소는 수소차 25만대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천연가스 공급망에 대규모·거점형 수소생산기지, 수요처 인근에 중·소규모 수소생산기지 구축도 확대된다.

이외에도 2022년까지 MW급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기술을 확보한다. 대규모 태양광·풍력 발전과 연계해 수소 대량생산도 추진한다. 해외 생산거점 구축과 수소 생산·수입을 통해 안정적인 수소 수급은 물론 가격 안정, 온실가스 감축, 운송선박 등 연관산업도 육성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 명실상부한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40년에는 연간 43조원의 부가가치와 4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성장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식에 참석한 내빈 모습
1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식에 참석한 내빈 모습(제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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