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수소연료전지팩으로 드론 비행시간 늘려
두산, 수소연료전지팩으로 드론 비행시간 늘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9.01.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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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이상 비행 가능… 전력설비 현장 모니터링 활용 추진
‘2019 드론쇼코리아’를 방문한 내빈들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연료전지팩을 탑재한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2019 드론쇼코리아’를 방문한 내빈들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연료전지팩을 탑재한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모바일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두산 자회사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1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9 드론쇼코리아’에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공개했다. 기존 배터리 드론은 비행시간이 10~30분 정도로 짧은데 반해 수소연료전지팩은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3~4배 높아 오랜 시간 드론 비행이 가능하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회 참가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전시부스를 꾸몄다.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 기간 동안 드론용 수소연료전지를 비롯해 ▲드론 원격조정 비행 솔루션 ▲드론 활용한 산업시설·설비 점검 ▲드론 조명 ▲수소용기 교체 시연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부산 벡스코에서 약 300km 떨어진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 있는 드론을 원격으로 조정해 비행장면을 시연한 모습은 참관객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원격 조정은 장시간 지속하는 에너지원과 함께 비가시권 드론 비행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장시간 비행 성능을 갖춘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 활용 가능하다. 장시간 비행 수요가 많은 공공 인프라를 비롯해 건설현장·광산 등의 현장 모니터링·점검에 활용할 수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전력연구원·한국임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송전탑·송전선로 점검·소나무재선충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동개발하는 등 공공기관과의 다양한 업무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는 “두산의 신뢰성 높은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수소연료전지팩은 기존 배터리 드론의 한계였던 짧은 비행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며 “앞으로 수소 공급 네트워크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하는 동시에 모바일 앱·IoT 기반 드론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드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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