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형 한전 중소벤처지원처 동반성장실장,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한전 대내·외 경쟁력의 원천”
조재형 한전 중소벤처지원처 동반성장실장,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한전 대내·외 경쟁력의 원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8.12.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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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기 토탈 동반성장 프로그램 도입 지원 분야 확대
협력기업 강소기업화 위해 노력··· 동반성장 이룰 것
조재형 한전 상생협력본부 중소벤처지원처 동반성장실장.
조재형 한전 상생협력본부 중소벤처지원처 동반성장실장.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1898년 한성전기 설립을 시작으로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았다.

포브스 선정 ‘글로벌 기업 2000’의 전력 유틸리티 부문에서 최근 지속적으로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에서 전력분야의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전은 지난 2014년 12월 17일 본사를 서울 삼성동에서 전남 나주로 이전하며 광주·전남 나주시대를 열었다. 이와 함께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계획을 내놨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에너지 중소기업 유치와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선도 에너지기업 500개 유치를 목표로 지자체 등과 협력해 보조금 지원, 조세감면 등 실질적인 지원을 시행해 나갔다.

협력기업 상생모델을 구현해 에너지밸리 특화형 강소기업을 육성하며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을 해외수출 파트너십 인증(KTP)을 부여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조재형 한전 상생협력본부 중소벤처지원처 동반성장실장은 “한전이 세계 최고수준의 전력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EPCO’의 높은 네임밸류를 유지하고 있는 기반에는 바로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업수를 기준으로 한전 협력기업의 90%이상이 중소기업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한전 대내외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중소기업 창업에서 판로지원까지 지원 확대
조재형 한전 동반성장실장은 “일찍부터 협력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한전은 ‘동반성장’이라는 개념조차 희미하던 1993년 5월에 공기업 최초로 ‘중소기업 기술지원실’을 설치해 25년 동안 중소기업과 동행해 왔다”며 “처음엔 단순 기술지원에만 치중했지만 현재는 중소기업의 창업에서부터 R&D 및 국내외 판로지원까지 ‘전주기 토탈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원 분야와 내용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 2017년 2월에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의 요람인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한 바 있다.

전국에서 19번째로 출범된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전에서 운영하는 공기업 자율형 센터다. 혁신센터는 에너지분야 창업 및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K-에너지 스타트업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분야 창업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국 혁신센터와 연계해 각 단계별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동 R&D·시범사업·전문가pool 운영 등이 시행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한전 전력연구원 등의 기술정보·협력R&D 등을 활용한 기술컨설팅 지원과 벤처기업 성장자금 펀드를 활용해 투·융자 연계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혁신 지원으로 빛가람 에너지밸리 등과 연계해 에너지 특화 실증단지 조성, 공동R&D, 인력양성 등 에너지신산업이 집중 육성되고 있다.

협력기업 강소기업화의 든든한 후원자
한전의 중소기업 지원제도는 다양하다.

먼저 2017년부터 에너지 신산업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올해에는 84개의 창업기업을 발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Biz모델 설정에서 수출컨설팅까지 지원하는 K-스타트업 사업을 통해 에너지분야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청년창업도 지원했다.

조재형 동반성장실장은 “나주 혁신도시와 광주에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면서 창업 비즈스쿨, 멘토링 및 입주공간을 지원하는 등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지역특성화사업을 시행했다”며 “스타트업 발굴·육성 사업은 2018년 공공기관 CEO워크숍에서 혁신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 한전의 중소기업 지원제도는 시행중인 협력R&D 제도를 진단하고 연구개발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재설계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형 R&D로의 연구분야 shift를 위해 산학연·중소기업간 기술교류를 확대함으로써 기존의 송배전분야 뿐 아니라 ICT융복합 분야의 연구개발도 활성화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생산공정을 면밀히 진단·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효율성 확대를 위한 컨설팅 및 스마트공장화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한전은 공공기관 최고수준의 협력R&D 지원으로 협력기업 강소기업화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세계적 브랜드 파워 활용한 중소기업 동반성장
한전의 브랜드 파워는 세계적이다. 한전 주최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BIXPO 2018’에는 관람객만도 8만1,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행사기간 중 기업실무자 간의 수출상담은 총 205건 진행돼 약 16억달러의 수출 상담 금액을 달성했다.

한전은 7월 9~13일 요르단과 쿠웨이트에서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KOTRA와 함께 협력중소기업 11개사와 중동 지역 판로확대를 위한 수출촉진회를 개최했다.
한전은 7월 9~13일 요르단과 쿠웨이트에서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KOTRA와 함께 협력중소기업 11개사와 중동 지역 판로확대를 위한 수출촉진회를 개최했다.

한전은 전세계를 무대로 세계적 수준의 전력망기술을 활용해 스마트그리드, 에너지효율관리, 전기차충전, 가상발전소(VPP), 태양광, ESS 등 에너지신사업분야를 주도하고 있으며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KEPCO’ 브랜드 파워가 세계적으로 전력브랜드로 자리매김 한 셈이다.

조재형 한전 동반성장실장은 “KEPCO의 브랜드파워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대내외 매출확대와 신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KEPCO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는 수출촉진회와 전시회에서는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타겟국가 전력분야 Needs를 파악하고 현지 바이어와의 1:1매칭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해당국과의 인적·기술적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전이 보증하는 수출촉진브랜드 KTP(Kepco Trusted Partner) 인증대상을 확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력기자재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했고, 정기적으로 수출 초보기업의 담당자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와의 온라인 매칭 및 제품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지원포탈’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와의 온라인 매칭 및 제품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지원포탈’ 메인 화면.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와의 온라인 매칭 및 제품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지원포탈’ 메인 화면.

한전의 수출지원포탈은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전력분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에 오픈했다. ‘KEPCO 수출지원포털’은 국내 민·관 수출전문기관이 생산한 해외 전력기자재 시장동향과 전 세계의 전력사업 입찰정보를 중소기업들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또 나라별 전력생산량과 같은 다양한 전력지표를 손쉽게 살펴보게 해주고, 전력기자재 83개 품목에 대한 165개국의 수출입 최신 통계도 알려준다.

조재형 동반성장실장은 “이 외에도 한전은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지원, 직간접 금융지원 등 협력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서 함께하고자 노력했으며, 지난 4월 취임한 김종갑 사장도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전이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력 축적에 일조하고 수출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곧 국내경제 활성화를 통한 고용창출과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직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재형 동반성장실장은 “한전은 앞으로 KEPCO의 보유역량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해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수출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 해외전시회와 수출촉진회
한전이 주관하는 해외전시회와 수출촉진회에 참가하는 기업은 수출실적과 해당지역 사업실적, 제품 및 기술수준 등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한전은 지난 9월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2018 일본 부품소재 수출상담회’에 한전의 우수협력사인 KTP(KEPCO Trusted Partner) 12개 중소기업과 공동참가해 일본 시장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한 바 있다.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은 1대1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과 샘플전시회, 화상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해 수출유망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행사기간 동안 현지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 총 53건 진행, 6,874만달러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조재형 동반성장실장은 “정부의 에너지밸리 활성화 정책에 따라 에너지밸리 협약기업에게는 가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전력기자재의 특성상 제품신뢰도가 확보된 KTP(Kepco Trusted Parter) 기업도 우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물론 촉진회 및 전시회 개최 대상국이 원하는 전력분야의 니즈도 고려해 선정한다”고 말했다.

기업선정에 관한 자세한 기준과 절차는 한전 중소기업 동반성장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조재형 동반성장실장은 “기업을 선정해 2017년에 77개의 기업이 7개 국가에서 시행된 수출촉진회를 통해서 2,819만8,000달러의 계약을 추진했고, 84개의 기업이 10개 국가에서 시행된 해외 전력전시회를 통해 4,340만9,000달러의 계약을 추진했다.

한전 중소벤처지원처의 역할
조재형 동반성장실장은 “한전 중소벤처지원처는 중소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부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와 협업하는 중소기업은 그들의 생존을 걸고 일하고 있다”고 자신하며 “때문에 우리는 담당분야에서 Specialist가 돼야 하고 Generalist이기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생존을 걸고 있는 중소기업의 요구를 원스탑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전 중소벤처지원처에서 8월 9일 진행한 ‘동반성장 지원업무 ‘혁신 아이디어’ 발굴 워크숍’에서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전 중소벤처지원처에서 8월 9일 진행한 ‘동반성장 지원업무 ‘혁신 아이디어’ 발굴 워크숍’에서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중소벤처기원처는 최근 ‘디지털 변환’이라는 시대적 트랜드에 맞춰 중소기업과의 윈-윈을 위한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자 외부전문가와 함께 ‘디지털 변환시대의 중소기업 상생방안’이라는 주제로 워크숍도 개최했다.

세계적인 브랜드파워를 지닌 한전이지만 그 같은 힘은 곧 중소기업의 기술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조재형 동반성장실장은 “우리 직원 모두가 중소기업의 강소기업화를 위해 지극 정성으로 하늘도 감동할만큼 노력한다면(至誠感天) CEO의 경영방침(All Together, Create Future)과 같이 한전과 협력 중소기업이 더 희망찬 미래로 함께 ‘동반성장’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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