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동반성장 추진실적·향후 계획 공유
동서발전, 동반성장 추진실적·향후 계획 공유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12.14 0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 동반성장 성과발표회 개최
산업인력공단과 업무협약 체결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동반성장 추진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2월 13일 더케이호텔경주에서 ‘2018년 동서발전 동반성장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해 중소기업협의회 80개사, 2차 협력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일준 사장은 “동서발전에게 제안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달라”며 “꼼꼼하게 챙겨보고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통해 서로 정보 등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동서발전과 함께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술개발 부분에서 우위 확보해야
이날 박지원 APM테크놀리지스 대표이사는 중동시장 진출 성공 노하우에 대해 발표했다.

박지원 대표이사는 “철저하게 기술개발 부분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세계 일류회사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실력이 성공의 첫 번째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전에 완벽하게 현지시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전 및 발전공기업을 활용해 가능한 많은 수의 기준 현장(reference site)을 확보해야 한다”며 “신규 제품·서비스의 경우 필수적으로 국내외 현장에서 실증사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데이터를 취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APM테크놀리지스는 바레인 수전력청에 부분방전 감시 순회서비스를 3년간 제공하는 조건으로 2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일준 사장(왼쪽)이 박지원 APM테크놀리지스 대표이사(오른쪽)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모습
박일준 사장(왼쪽)이 박지원 APM테크놀리지스 대표이사(오른쪽)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모습

박지원 대표이사는 사우디 전력청 예제를 중심으로 설명하며 신중하게 현지 에이전트를 선정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에이전트를 선정하는 데 있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기준(PQ)에 반드시 도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장 실사, 시험성적서, 기술세미나 등을 꾸준히 추진해 신속하게 PQ를 완료하는 한편 무슬림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지원 대표이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영업 및 기술지원 조직 현지화가 필요하다”며 “회사 내부에 영어로 문서를 만들고 영어로 기술적인 발표를 진행할 역량 있는 전문 마케팅 조직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용주 한국동서발전 동반성장센터장
강용주 한국동서발전 동반성장센터장

“공동연구개발제품 구매 적극적일 것”
협력중소기업 우수사례 발표 후 강용주 동서발전 동반성장센터장은 2019년도 동반성장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강용주 센터장은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3년간 1,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 내역을 살펴보면 ▲동반성장몰 도입 및 이용 활성화 추진 등 임금·복리후생 58억원 ▲공동연구개발 지원 등 임금지불능력 제고 792억원 ▲동반성장 협력펀드 대출 등 경영안정 금융지원 150억원이다.

강용주 센터장은 “협력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임금지불능력 제고를 위해 공동연구과제 발굴, 연구비 지원, 테스트베드 제공 및 현장 실증, 기술개발품 직접 구매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해외시장 판로개척으로 수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1단계 사전준비에선 기업발굴 및 사전시장조사, 컨설팅·해외인증 취득이 이뤄진다. 2단계 해외 진출에선 타깃국가별 시장개척단 추진, 해외 테스트베드 구축, 설치비 및 현장실증 지원이 이뤄진다. 3단계에선 수행기업·2차 협력사·동서발전이 다자간 성과공유협약을 체결하고 성과를 공유하게 된다.

강용주 센터장은 “협력중소기업 제품 적용이 가능한 특정국가를 선정해 지속해서 수출활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현지공장 설립, 현지국가 벤더 등록, 수출계약, 우수기술 투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벤더등록 지원사업 ▲현지 바이어 활용 시장진출 지원(연간 5,000만원) ▲국가별 실증사업 지원(최대 1억원) ▲발전설비 실증·설치시 소요되는 인건비 및 최소경비 지원(최대 1,000만원) ▲기업이 생산하는 핵심부품의 디자인·성능 개선시 비용 일부 지원(최대 5,000만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용주 센터장은 “기술개발제품 구매 확대가 기획재정부 평가항목으로 추가됨에 따라 향후 공동연구개발 제품 구매는 더 적극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현 동서발전 기획본부장(오른쪽)과 이명흔 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장(왼쪽)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현 동서발전 기획본부장(오른쪽)과 이명흔 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장(왼쪽)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술인재 양성·일자리 창출 다짐
동서발전은 이날 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지사장 이명흔)와 혁신도시형 희망 사다리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울산 혁신도시 소재 공공기관인 동서발전과 산업인력공단이 함께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더 나은 삶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동서발전은 820여 개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워크숍, 온·오프라인 소통채널을 통해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을 발굴하고 기술인재 양성을 독려한다. 산업인력공단은 맞춤형 청년 채용제도를 설명하고 신규학습 기업을 발굴해 더 많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일학습병행제에 참가해 기술교육 과정을 이수한 협력사 및 지역중소기업 소속 학습근로자를 대상으로 동서발전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수율을 높이는 동시에 매년 50여 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기술인재 양성은 좋은 일자리와 지속 가능한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희망 사다리가 될 것”이라며 “울산혁신도시 공공기관으로서 산업인력공단과 함께 만든 혁신도시형 희망 사다리는 지역사회와 청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흔 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장도 “일학습병행제는 기업 주도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라며 “동서발전과 협약을 통해 본 사업이 더욱 활성화돼 울산지역이 실력 중심사회로 한발 더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9월 울산시와 체결한 지역상생모델 ‘에너지플러스시티’를 바탕으로 협력기업 약 120개사에게 일학습병행제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앞으로도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 인재양성과 청년 채용을 위한 희망 사다리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2018년 한국동서발전 동반성장 성과발표회 전경
2018년 한국동서발전 동반성장 성과발표회 전경
우수기업 표창을 받은 협력중소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수기업 표창을 받은 협력중소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