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중소·협력업체 지원 위한 ‘원전기업지원센터’ 개소
원전 중소·협력업체 지원 위한 ‘원전기업지원센터’ 개소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8.11.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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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원전산업계와 간담회 통해 업계 현안 및 애로사항 청취
중소·협력업체 지원 ‘원전기업지원센터’ 개소 및 ‘원전 유관기관 MOU’ 체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월 22일 서울 양재동 한국원산회의 대회의실에서 원전 유관기관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월 22일 서울 양재동 한국원산회의 대회의실에서 원전 유관기관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에너지전환 정책의 영향으로 원전산업계가 위축된 가운데, 산업부가 원전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월 22일 한수원 등을 포함한 원전 공기업, 두산중공업, 원전 협력업체, 기업은행 등과 참여해 원전산업계와의 간담회, ‘원전기업지원센터 개소식’ 및 ‘원전 유관기관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원전산업계와의 간담회는 원전산업계의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난 6월 수립·발표한 ‘에너지전환(원전) 보완대책(6.21)’ 이행 등 중소·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원전산업계 지원을 위해 해외 수출 지원, 원전 안전투자 확대, 에너지전환 펀드 조성 등의 보완대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라며, “오늘 개소한 원전기업지원센터가 정부 및 관련기관과 협력하여 원전 중소‧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전기업 ‘인력·자금·기술·판로’ 해결방안 모색
서울 양재동 한국원산회의에서 11월 22일 열린 ‘원전기업 지원 간담회’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한수원, 한전KPS,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국원산회의 대표가 참석했으며, 민간기업에는 두산중공업과 무진기연, 우리기술, KHPT, 우진, 세안기술, 수산인더스트리 6개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산업부는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이 제기한 인력·자금부족·기술개발·판로개척 등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은 정부와 원전기업지원센터가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원전 공기업들은 산업·인력 생태계 유지를 위한 ‘협력업체 지원방안’과 핵심인력 유지방안‘을 추진키로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한수원은 협력업체 지원방안으로 ▲에너지전환 편드 조성 추진 ▲보조기기 및 예비품 공급망 관리 대책(SRM) 추진 ▲동반성장사업 지속 추진을 진행해 나간다.

또 핵심인력 유지방안으론 ▲원전운영고급인력에 별도 직무급 지급 ▲면허보유자에 특별등급대우 적용 ▲정비인력을 능력에 따라 구분‧관리하고 특별 수당 지급 ▲분야별 핵심 전문가 선발 및 육성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한전기술은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신규사업(가동원전 안전강화 설계 개발 등) 투자 확대 ▲상생 임금나눔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핵심인력 유지방안을 위해 ▲공정한 평가시스템 구축 및 경력개발 비전 제시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핵심인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전KPS는 협력업체 지원방안으로 ▲협력업체 기술역량향상(기술이전 및 교육지원 등) 지원 ▲금융지원 프로그램(저리대출 등) 운영 ▲품질 및 안전관리 분야 인증 취득을 지원하며 핵심인력 유지방안을 위해선 ▲해외수출원전에 대한 정비 인력 양성 ▲기술교류, 선진기술 습득 등 핵심인력 역량강화 교육 시행 ▲자격증, 석‧박사 학위 취득 지원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한전연료는 ▲동반성장 지원 기동반 운영 ▲수출 제품 인수검사 지연 시 이자보상 ▲해외수출 지원을 위한 한전연료 품질보증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를 지원해 나간다.

또 인력유지 방안으로 ▲석‧박사 학위 취득 지원 ▲핵심기술 보유 퇴직자 대상 일정기간 계약직 근무 기회 제공 ▲연구개발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원자력 산업 생태계 유지 및 발전 기여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원전산업계 간담회와 함께, ‘원전기업지원센터’ 개소식과 ‘원전 유관기관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가졌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원전기업지원센터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원전기업지원센터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원전기업지원센터’는 에너지전환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정부와 함께 원전산업계가 겪고 있는 기술‧인력‧금융‧수출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전환에 따른 산업 및 인력분야의 영향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연례평가보고서를 작성해 발간하기로 했다.

원전 유관기관 양해각서(MOU)는 원전 핵심 생태계 유지를 위해서 원전 공기업들이 중심이 돼 중소·협력업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체결하게 됐다.

원전 유관기관 각각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을 공동으로 지원함으로써 원자력산업 생태계 유지와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이다.

협력분야는 ▲경쟁력 유지 및 확대를 위한 R&D 지원 사업 ▲품질보증체계 유지를 위한 인증 취득 지원 사업 ▲단기적 자금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 지원 사업 ▲신규 수요창출을 위한 해외진출 지원 사업 등이다.

산업부는 국내 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핵심 생태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원전산업계와도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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