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32MW 정암풍력 준공… 에너지전환 박차
남부발전, 32MW 정암풍력 준공… 에너지전환 박차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11.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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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풍력기자재사 실적확보 주력
국산풍력단지 조성 모범사례 제시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의 네 번째 사업인 정암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했다. 아울러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는 남부발전 주도로 국내 풍력기자재사·시공사와 함께 국산풍력 100기를 건설해 풍력 국산화를 조기 정착시키고자 시작한 프로젝트다.

남부발전은 11월 5일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일원에 32.2MW(유니슨 2.3MW×14기) 규모의 국산풍력단지 정암풍력을 종합 준공했다고 밝혔다.

순수 민간자본을 투입한 정암풍력은 생태계 보전을 고려한 친환경 풍력발전단지다. 남부발전은 2012년 2월 사업을 착수했다. 약 6년 동안 인허가, 민원 해결, 금융약정 등을 체결하고 지난해 4월 착공했다.

올해 3월 최초 호기를 시작으로 8월 최종 호기 상업운전까지 안전하게 진행된 정암풍력이 준공됨에 따라 연간 2만2,0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7만8,000MWh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이로써 연간 3만3,00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를 보게 됐다.

해발 1,250m 만항재에 있는 정암풍력은 ▲폭설·강추위 ▲폐광지역 지반침하 우려 ▲취약한 기자재 운송로(교량) ▲각종 인허가 지연 등 108가지 난관이 있었다. 하지만 사업 참여사들의 협력과 지자체·주민들의 지원으로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건설됐다.

남부발전은 쇠퇴한 폐광지역을 풍력발전단지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지역 야생화 축제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계획을 검토하는 등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풍력단지 신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가 시행되는 현 시점에서 정암풍력 준공은 국내 풍력발전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국산 풍력시스템 실적(Track Record) 확보로 국내 풍력기자재사의 해외사업 진출 기반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남부발전은 태백(18MW), 창죽(16MW), 평창(30MW) 발전단지에 이어 올해 정암풍력 준공으로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46기 건설을 완료했다. 내년 태백 귀네미풍력(19.8MW) 준공을 시작으로 국산풍력 100기 건설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30% 달성을 위한 신재생 발전사업 저변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제주 대정해상풍력(100MW), 부산 청사해상풍력(40MW) 등 대규모 해상풍력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암풍력 발전단지 전경
정암풍력 발전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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