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덴마크,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한·덴마크,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8.11.02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8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 개최
공동 프로젝트 등 양국 협력위한 MOU 체결
11월 1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8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라스 크리스챤 릴레홀트 덴마크 에너지·전력·기후부 장관이 양국의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11월 1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8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라스 크리스챤 릴레홀트 덴마크 에너지·전력·기후부 장관이 양국의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한국과 덴마크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11월 1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8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라스 크리스챤 릴레홀트 덴마크 에너지·전력·기후부 장관은 양국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2011년부터 이어온 녹색성장동맹회의는 지속가능한 경제구축과 녹색성장 등 양국의 민관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는 연례회의다. 올해 회의는 에너지전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월 덴마크 국빈 방문 중 양국 정상이 발표한 ‘한·덴마크 공동언론발표문’의 후속으로 양국의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8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 참석한 양국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8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 참석한 양국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풍력·ESS 등 양국 산업 연계 협력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에너지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향후 공급 측면의 재생에너지확대와 수요 측면의 소비구조 혁신을 추진해 미래 에너지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협력 모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덴마크가 강점을 갖고 있는 풍력과 한국의 강점인 ESS·태양광·ICT 기술을 연계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릴레홀트 덴마크 에너지·전력·기후부 장관은 덴마크가 40여 년에 걸쳐 축적한 에너지전환 경험을 토대로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협력을 확대야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산업부와 덴마크의 에너지·전력·기후부 간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이 이뤄졌다.

양국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향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비롯한 기술개발·제3국 진출 등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ESS·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협력 모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협력 모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덴마크, 풍력사업 절차 간소화로 확대 이끌어
기조연설에 나선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소비자의 역할 변화와 빅데이터·사물인터넷 활용 기반 확대를 통한 국제 에너지시장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용성 원장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과 관련해 비용·간헐성 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기술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302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국민들의 인식전환과 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nton Beck 덴마크 에너지청 부장은 덴마크가 30년 가까이 쌓은 해상풍력 경험을 공유했다.

Anton Beck 부장은 “덴마크는 1991년 5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처음 건설한 이후 현재 1,300MW 상당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했다”며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풍력사업 절차 간소화와 사업 리스크 최소화 등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풍력·스마트그리드·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양국 현황과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