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해상풍력터빈 라인업 추가로 시장 다각화 시동
유니슨, 해상풍력터빈 라인업 추가로 시장 다각화 시동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8.10.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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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MW급 모델 실증 들어가… 육·해상 모두 적용 가능
해상풍력 진출 디딤돌 마련… 국내 프로젝트 참여 모색
전남실증단지에 설치된 유니슨 4.2MW급 육·해상 공용 풍력시스템
전남실증단지에 설치된 유니슨 4.2MW급 육·해상 공용 풍력시스템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설비용량의 풍력터빈을 공급하고 있는 유니슨이 새로운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섰다.

유니슨은 2015년 개발에 착수한 4.2MW급 풍력발전시스템의 실증작업을 위해 지난 9월 설치를 마치고 최근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남실증단지에 설치된 4.2MW급 풍력터빈은 육상과 해상 모두에 적용 가능한 모델이다. 현재 136m인 로터직경을 151m까지 키울 수 있어 4.7MW 규모로 설비용량을 끌어올리는 게 가능하다.

유니슨은 2019년 3월까지 4.2MW급 풍력터빈의 국제형식인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750kW 풍력터빈을 비롯해 2MW와 2.3MW 모델을 생산하고 있는 유니슨은 이번 신규 모델 추가로 시장 진출 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사이트 환경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육상풍력 중심의 사업구조를 해상풍력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국내 신규 풍력개발사업이 214MW 규모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유니슨은 절반 이상인 116MW·53기의 풍력시스템 공급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육상풍력 점유율이 선두권에 오른 만큼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큰 해상풍력으로 전략적 접근이 이뤄진다면 실적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육·해상 공용 4.2MW급 풍력터빈의 가장 큰 특징은 운송과 설치를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모듈식으로 개발한 점이다. ▲드라이브트레인 ▲나셀 ▲트랜스포머 이렇게 3개 모듈로 나눠 운송한 후 현장에서 직접 조립하는 방식이라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 또 구조를 단순화하고 내구성을 높여 고장률이 현저히 낮다는 게 유니슨 측 설명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경북지역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여러 육상풍력 개발사업의 인허가를 내년까지 완료한 후 4.2MW급 풍력터빈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서남해 해상풍력 시범단지 등 다양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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