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발전 5개사, 2030년까지 신재생설비 증설에 61조원
[국정감사] 발전 5개사, 2030년까지 신재생설비 증설에 61조원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8.10.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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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발전 증가하면서 비용 급등, 당기순이익 큰 폭으로 감소
발전사 손실은 전기료 상승 폭탄으로 국민에게 전가될 것
윤한홍 의원이 발전 5개사의 신재생 발전설비 확대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윤한홍 의원이 발전 5개사의 신재생 발전설비 확대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석탄 및 LNG로 전기를 생산하는 남부발전 등 발전 5개사의 2018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 발전 5개사는 2030년까지 약 61조원을 들여 신재생 발전 설비를 확대할 것으로 밝혀졌다.

여의도 국회에서 10월 18일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및 발전 5개사 국정감사에서 윤한홍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자유한국당)은 발전 5개사의 2018년 당기순이익 전망 자료를 검토한 결과 전망치는 총 1,356억원으로 지난해 6,623억원 대비 5,267억원이나 급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서발전의 2018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284억원으로 2017년(2,176억원)의 1/6에 불과했다.

이런 발전 5개사의 당기순이익 급감은 올 상반기 이미 현실화됐으며, 발전 5개사의 전년동기 대비 상반기 당기순이익 감소분은 총 4,117억원으로 24.85%가 감소했다.

윤한홍 의원은 발전 5사의 2018년도 당기순이익 급감은 탈원전에 따른 LNG 발전량 증가와 LNG의 국제 거래가 상승 때문인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발전 5개사의 2018년 재료비는 약 17조원으로 2017년 약 15조4,000억원보다 약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고집할수록 발전 5개사의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어 탈원전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가 불을 보듯 뻔함에도 발전 5개사는 신재생 발전 설비 증설에 약 61조원을 투자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한홍 의원은 "2018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날 것으로 우려되는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총 24조4,735억원을 들여 신재생 발전 설비를 늘릴 계획"이라며 "올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8이 예상되는 동서발전은 14조8,338억원을 들여 신재생설비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원전에 따른 LNG 발전량 증가와 함께 신재생 발전 설비 증설에 61조원의 투자까지 더해질 경우, 전기요금 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한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얼치기 탈원전 정책으로 발전단가 상승이 발전사 적자로 현실화되고 있으며, 허울 좋은 신재생발전 설비 확대로 발전 5개사의 재정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결국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고통만 불러 올 탈원전 정책은 반드시 철폐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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