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심 방역시스템 구축해라
국민안심 방역시스템 구축해라
  • EPJ 기자
  • 승인 2018.10.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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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파워] 지난 2015년에 발생했던 메르스 사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당시 40여 명의 생명을 앗아갔고, 200여 명의 감염자 발생으로 국민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 공포여진이 피해자는 물론 국민의 마음에 아직 채 가시기도 전에 최근 또다시 메르스 확진자가 생겼다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보건당국은 그때의 악몽 같았던 상황을 교훈삼아 확진자와의 접촉자 파악에 총력대응에 나섰다. 확진자가 이용한 비행기 2대의 탑승승객과 승무원, 인천공항→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의 이동경로 CCTV를 통해 확인된 접촉자 456명으로 확정하고 방역에 총력대응한 결과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하나 잠복기간이 남아있어 안심하기엔 아직은 이르다 하겠다.

3년 전 당시 메르스에 대한 의학상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계는 우왕좌왕하고 정부예방대책도 오락가락해 국민불안과 불신은 가중됐었다.

이번 메르스 발생에 대해선 정부 방역당국이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한 점은 과거의 경험 및 환자대응수준의 노하우가 있었다고 보여진다. 또 공항에서의 검역과정부터 접촉자 관리 등 신속한 정부대응은 3년 전과는 너무도 비교되는 예방대책이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감염병에 언제까지 걱정하고 불안해야만 할까.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에 나타난 증상에 대해서만 치료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그만큼 예방의 중요성은 크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안하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에는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옷소매로 기침예절 실천하기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먹기 ▲예방접종받기 ▲해외여행 전 현지 감염병 확인하기다.

3년 전에도 손만 잘 씻어도 예방할 수 있다는 말도 있었다.

정부의 예방대책과 신속대응도 좋지만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은 발생하지 않게 최대한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메르스 감염 확진자에 대해 정부가 초기방역에 잘 대처해서 WHO(세계보건기구)는 우리나라 메르스 확산위험이 아주 낮다는 발표가 있었는가 하면 우리나라·쿠웨이트·UAE 3국은 메르스 감염예방에 상호협력하기로 한 것은 또 하나의 성과라 하겠다.

정부당국의 방역관리도 중요하겠지만 위험지역(중동국가) 여행자들의 인식도 바꿔야 한다.

현재 공항 입국검역시스템이 즉석 열화상시스템 검역을 제외한 육안검사 또는 질의응답 등 문답식으로 관리되고 있다니 검역시스템 개선방향도 되짚어 봐야겠으며 그나마 이번 메르스 확진자가 귀국 후 바로 본인 스스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했으니 망정이지 자칫 3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았나 하는 마음에 가슴을 쓰다듬어 본다.

또 한가지 더 정부보건당국은 국내거주 국민에 대한 전염병 예방활동은 물론 재외국민 보호차원에서라도 이번 메르스 감염경로를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하에 역학조사를 철저히 해서 그 원인을 꼭 밝혀야 한다. 그래야 메르스 감염예방 로드맵이 세워질 것 같다.

병원에 입원했던 메르스 확진자가 완치돼 일반병원으로 옮겨졌다니 다행이지만 국민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질병관리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산방지대책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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