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표 동서발전 재생에너지실장,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주민참여형 사업 적극 추진할 것”
홍동표 동서발전 재생에너지실장,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주민참여형 사업 적극 추진할 것”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10.10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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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협력… 개발자 위주 사업방식 탈피
울산시와 부유식 해상풍력 연구과제 공동 추진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은 경주의 역사·문화와 경주풍력발전단지를 연계해 구축했다. 소내 전력계통 지중화로 산지경관을 보전하는 한편 경주지역 관광객 유치 시너지 효과에 역점을 뒀다.

경주는 신라 천년고도의 역사뿐만 아니라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다.

동서발전은 경주풍력 1단계 건설시 경주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쉽게 풍력발전단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발전소 진입로를 정비했다. 또한 전망대와 주차장을 설치해 경주에 있는 산과 동해안 바다, 친환경 풍력발전단지가 어우러진 전경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경주풍력 2단계 건설을 추진할 때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토함산 자연휴양림에 물놀이장을 설치했다. 경주풍력 인근 초·중·고등학교에 대해선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홍동표 한국동서발전 재생에너지실장은 “산림훼손 최소화를 위해 산지보존협회 점검사항을 현장에 반영했다”며 “절토면·성토면의 빠른 녹화를 위해 녹생토를 시공했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풍력기자재 설치시 안전점검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며 “우천·태풍시 건설공정 지연을 만회하는 무리한 공사 진행을 금지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안전에 대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경주풍력발전시스템 기초는 리히터 규모 6.5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동서발전은 지진, 화재와 같은 비상상황 발생시 비상연락망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는 등 신속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홍동표 실장은 “풍력시스템 내부 점검 중 지진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지진대비 안전관리지침을 제정했다”며 “지진발생 직후 풍력시스템 내부 작업자들의 안전한 대응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풍력시스템 너셀(Nacelle) 화재에 대비해 화재감지기 및 청정 소화약재가 설치돼 있다”며 “화재가 감지되면 화재 열에 의해 튜브가 파열돼 홀을 통해 소화약제를 직접 방사하며 소화된다”고 설명했다.

홍동표 한국동서발전 재생에너지실장
홍동표 한국동서발전 재생에너지실장

부유식 해상풍력, 경관 저해·소음 최소화
동서발전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부응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5.06GW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정부 목표비율(20%)보다 높은 25%로 늘릴 계획이다.

동서발전 재생에너지실은 태양광·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최전방에서 매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실은 재생에너지총괄부, 태양광사업부, 풍력사업부로 구분돼 운영되고 있다.

홍동표 실장은 “재생에너지 확대, 정부목표 달성, 회사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실 구성원 모두 사업개발자 마인드를 바탕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시스템은 40m 이상의 깊은 수심과 연중 일정한 8m/s의 풍속을 필요로 한다. 울산 앞바다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조건을 갖춘 몇 안 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동서발전은 울산시와 공동연구과제로 2020년 5월까지 ‘울산 200㎿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 및 해상풍력자원 평가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홍동표 실장은 “부유식 해상풍력의 경우 해상에 떠 있는 부유체 위에 풍력타워를 고정시키고 부유체의 운동을 계류장치에 의해 제어하는 구조”라며 “고정식과는 달리 원거리에 위치해 경관 저해, 소음 등 최소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 동쪽 해상에 있는 동해가스전 생산시설 주변 해역에 200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이번 연구과제를 위해 지난 3월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선급 등 8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동서발전은 이들 기관과 함께 동해지역 풍황자원조사, 전파영향도 평가, 해상교통 안전진단, 주민수용성 확대 방안, 최적의 단지설계 등 해상풍력 설치를 위한 종합 검토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동표 실장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8월 울산시, 참여기관, 학회로 구성된 부유식 해상풍력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진행했다”며 “해외 성공사례 교류, 풍력발전과 어업 공생, 주민참여 등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을 위한 한·일 교류 세미나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선진기술 습득을 위해 벤치마킹, 포럼, 교류회 등을 시행할 것”이라며 “해상풍력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영광풍력 준공
동서발전은 2012년 경주풍력 1단계(16.8MW) 최초 건설 이후 호남풍력(20MW), 백수풍력(40MW), 경주풍력 2단계(20.7MW)를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올해 12월에는 79.6MW 규모의 영광풍력이 준공될 예정이다.

홍동표 실장은 “올해 10월 착공 예정인 태백 가덕산풍력(43.2MW)은 강원도 소유의 부지를 활용한다”며 “풍력발전을 통해 창출되는 수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국내 최초의 이익공유형 및 주민참여형 사업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양양풍력(40MW), 삼척오두풍력(99MW), 포항 스마일풍력(63MW), 200MW급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등 대규모 육·해상풍력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발전공기업으로서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태백 가덕산풍력, 양양풍력 등 육상풍력과 대호호 수상태양광(80MW), 잉여 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대 대산수소연료전지(80MW) 사업에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대규모 해상풍력, 태양광, 해양에너지사업 추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홍동표 실장은 “영덕군과 추진 중인 마을형 스마트팜은 재생에너지와 농수산 분야 기술자원을 체인화 한다”며 “민·관·공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태양광 활성화는 물론 농민 수익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R&D과제인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앞으로도 ▲염해간척지·농업용 저수지를 활용한 대용량 태양광 ▲계획입지 대규모 해상풍력 ▲분산전원 확대를 위한 미래경제 기반 구축형 대규모 연료전지 사업 등 2030년까지 설비용량 5.06GW 달성을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풍력발전 활성화 대책 절실
2015년 224MW, 2016년 190MW를 구축하며 상승세를 타던 국내 풍력산업이 지난해에는 82.3MW로 반토막이 났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계획된 풍력개발사업 장기화는 결국 개발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국내 풍력발전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

홍동표 실장은 우선 주민수용성 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임을 강조했다. 특히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해 동서발전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기존 개발자 위주의 사업방식에서 탈피해 지역사회 및 주민 중심의 개발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영광풍력의 경우 동서발전은 신재생바우처 형식으로 전력생산량의 일정금액을 매년 적립해 지역사회공헌기금으로 선투자했다.

동서발전 태백 가덕산풍력은 지역사회와 주민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자리 잡았다. 민·관·공·주민이 협력해 이익공유형 및 주민참여형으로 수용성을 확보했다.

홍동표 실장은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사업모델 개발은 모두가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육상풍력에 대한 환경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정부·지자체·발전사업자 등 풍력개발에 따른 환경문제 최소화 방안을 비롯해 장기적인 입장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인해 계통연계 신청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계통연계용량이 부족해 정상적 사업추진이 어렵거나 먼 거리를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사업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홍동표 실장은 “한전의 변전소 확충, 거점변전소 및 송·배전선로 신설을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육·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해선 기술개발을 통한 기자재 발전원가 하락이 시급하다”며 “국내업체 기술력 향상을 통해 효율은 높이고 발전원가는 낮추는 등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경주풍력을 성원하고 협조해준 지역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동표 실장은 “앞으로도 동서발전은 사업개발 과정에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 및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소득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2풍력 발전단지 전경
경주2풍력 발전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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