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지속성장 위해 중장기 경영계획 공유
대한전선, 지속성장 위해 중장기 경영계획 공유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09.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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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025 수립… 3개 핵심전략 선정
“2025년, 고속성장 변곡점 될 것”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대한전선이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지속성장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은 9월 27일 아이엠엠 프라이빗에쿼티(IMM PE) 피인수 3주년을 맞아 ‘중장기 경영계획 V2025(Vision 2025)’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은 대한전선은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2025년까지의 중장기 경영목표 및 실행방안이 담긴 로드맵을 세웠다.

V2025는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간 수립·검토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이어 9월 21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표됐다.

중장기 경영계획 선포식은 경기도 안양에 있는 대한전선 본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IMM PE 및 대한전선 노조·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진공장과 국내외 현장, 지사, 법인 근무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됐다.

이날 최진용 사장은 “각국의 보호무역이 강화되고 해외 현지업체의 기술력이 높아져 경쟁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기술경쟁력 강화와 현지화 전략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며 “중장기 핵심전략으로 전략제품 확대, 신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현지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실행방안을 살펴보면 송전급 해저케이블, HVDC, 친환경 케이블 등 초고압 분야에 대한 R&D와 설비 투자를 확대한다. 아울러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사업화하기로 했다.

5G에 발맞춰 수요가 많은 광통신 제품과 산업용 특수선을 전략 제품으로 정하고 개발·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계획도 담았다.

대한전선은 남북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북한의 전력망·통신망 등 인프라 확충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한 사업기회 또한 모색한다.

글로벌 현지화에 대한 전략도 한층 강화했다. 베트남 생산법인인 ‘대한비나’에 기술 지원 및 설비 투자를 통해 당진공장에 이은 제2의 생산기지로 키울 방침이다. ‘사우디대한’과 남아공 ‘M-TEC’에도 기술을 대거 지원해 경쟁력을 높인다.

새로운 법인과 지사를 추가 설립해 유럽과 미주, 중동 등 주요지역을 광역화함으로써 관리 운영할 수 있는 방안도 수립했다.

최진용 사장은 “2025년은 창립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자 IMM PE에 인수돼 재도약을 시작한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대한전선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고속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각적인 검토와 검증을 통해 적재적소에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겠다”며 “대한전선인 모두가 함께 성취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2015년 9월에 IMM PE에 인수된 이후 2014년 156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을 2017년 547억원으로 3배 넘게 끌어올렸다. 아울러 비영업 자산과 부실 계열사를 정리해 주력사업인 전선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했다.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대한전선 중장기 경영계획 V2025 선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대한전선 중장기 경영계획 V2025 선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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