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터스 문
감독 코르넬 문드럭초 출연 솜버 예거, 메랍 니니트쩨, 기오르기 세르하미 개봉 8월 2일
칸 영화제에서 주피터스 문이 공개됐을 당시 해외언론과 평단은 “눈부시게 빛나는 시각적 하이라이트”, “아름답고 유연하며 우아한 카메라워크” 등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는 영화의 촬영과 미장센에 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초반 수중장면에서 숲을 가로지르는 질주 장면으로 이어지는 주인공 아리안의 추격 신은 현장감과 속도감 넘치는 카메라 워크와 숨 막히는 롱테이크로 초반 관객의 몰입감을 극대화 한다.
곧바로 이어지는 공중부양 장면 또한 압도적인 전경과 360°로 회전하는 유려한 카메라 워크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오프닝 시퀀스를 완성해낸다.
이처럼 극 초반부터 단숨에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주피터스 문은 중간중간 아리안의 능력이 드러나는 공중부양 장면에서뿐만 아니라 후반부 극의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카 체이싱 장면까지 압도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촬영으로 회자되는 체험적 영화인 ‘덩케르크’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와 비슷한 방식의 촬영은 CG가 아니라 배우와 카메라가 함께 와이어에 매달린 채 핸드헬드 같은 느낌을 줬다.
공중에서 부유하는 장면들은 실제로 30~40m 이상 공중에 떠오른 채 수직과 평행의 움직임을 원테이크로 담아낸 덕분에 영화적으로도 아름답고 흡인력 있는 명장면들이 탄생했다.
클래식과 새로움이 만나 탄생한 주피터스 문은 기존 아트버스터 영화들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스케일과 블록버스터급 규모감으로 반드시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체험적 영화로서의 가치를 증명한다.
페르시안 커넥션
감독 다니엘 그로브 출연 레자 식소 사파이, 줄리안 샌즈, 헬레나 매트슨 개봉 2018년 8월
올해 여름 범죄액션의 새로운 지표를 여는 영화가 찾아온다. 영화 페르시안 커넥션에서 전쟁 속 가까스로 살아남은 소년병 베후르즈는 미국으로 건너가 제대로 된 인생을 살고자 한다. 하지만 폭력 조직에 속하면서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지게 된다.
이 영화는 제7회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6년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트윈시티 필름 페스트, 필름 느와르 페스티벌 등 해외 유수 영화제 10곳에서 개막작과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국내외에서 거장으로 인정받은 데이빗 린치에 빗대어 “데이빗 린치의 팬이라면 감탄할 것!”이라는 평가까지 이어져 많은 이들에게 기대감을 안겨 주기도 했다.
1980년대 이라크와 치열한 전쟁을 벌이던 이란은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년병으로 구성된 민병대 바시즈를 조직하고 순교를 명분으로 내세워 수천명의 소년들을 끌어들인다.
바시즈 대원으로 활동하던 베후르즈는 전쟁 중 간신히 살아남아 미국으로 건너간다. 이어 폭력조직 보스인 시러스 아래에서 지내다 조직에서 나와 부동산 중개인이 된다.
그러던 중 시러스의 아내 롤라의 제안으로 카드 도박판에 끼게 된 베후르즈는 운 좋게 돈을 따지만 일생일대의 함정에 빠지고 마는데….
여름밤의 공기만큼 몽환적인 스타일리시 범죄 액션 페르시안 커넥션은 8월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