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배전기술 세계로 간다
첨단 배전기술 세계로 간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5.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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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한전 배전자동화·해외사업 조명

한전 배전처는 현재 리비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배전분야 해외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제 외국 전력회사와의 국제협력과 국내·외에서 시행되는 각종 전시회, 세미나 등의 참여를 통해 배전기술의 해외홍보 및 배전기자재 업계 해외진출 지원, 배전분야 해외사업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전의 배전분야 해외사업은 2002년 ‘필리핀 배전계통 개선 타당성 조사’ 사업을 시작으로 2004년 ‘리비아 배전계통 공급 신뢰도 및 운영수준 향상을 위한 타당성 조사’, 2005년 ‘우크라이나 배전기술 용역’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는 단일 배전 용역사업으로는 최대인 764만불 규모의 ‘리비아 배전계통 성능개선 사업’과 ‘인도네시아 배전기술 용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해외 배전기술자 대상 교육훈련 사업을 전개해 한전 중앙교육원에 해외 연수생 전문 교육 훈련과정을 개설하고 현재까지 필리핀, 중국, 리비아, 이란,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등 7개국에 대해 총 21회, 191명에 대한 교육훈련 사업을 펼쳤다.

한전은 필리핀, 리비아,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사업 등의 수주로 순수 기술용역으로만 4년이란 짧은 기간에 누적 수주액 1,119만불의 성과를 달성했다.

제 외국 민영 배전회사 인수·운영 최종 목표

한전의 배전기술은 1960년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로부터 국가경제 성장에 발맞춰 세계 어느 전력회사에서도 볼 수 없는 짧은 기간 동안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 기간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것이 다른 선진 전력회사에 비해 큰 장점이다.

한전은 이러한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가 전력회사의 필요에 맞춰 배전기술의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한전 배전처는 그 동안의 경험과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함으로써 국내 전력수요 증가 둔화에 대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 국가 및 회사의 수익에 기여함은 물론 국내의 배전기자재 및 장비 업체의 해외시장 확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필리핀, 리비아, 우크라이나 등 컨설팅 용역사업을 수행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대상국의 소득수준, 전력사정, 기술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전략상품을 개발, 해외수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1단계 농어촌 전화사업, 손실감소 컨설팅과 교육훈련사업, 2단계 정전방지 전략 및 배전계통 신뢰도 향상방안, 3단계 배전자동화 및 원격검침 등 IT기술과 결합한 시스템 등 사업상대국의 소득수준에 적합한 상품으로 세분화해 배전해외사업을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EDF 등과 같은 선진 외국 전력회사처럼 제 외국의 민영화된 배전회사도 인수해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중전기기업체 동반진출 시너지 효과 기대

한전의 배전기술 해외진출에 따라 국내 중전기기 제조업체의 해외진출에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한전의 사업 수행에 따른 중전기기업체 해외진출 사례를 보면 ‘필리핀 배전계통 개선 타당성 조사’ 사업수행을 통해 2003년 7월 1일부터 4일간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15개 업체를 초청해 ‘필리핀 우수 전력기자재 수출촉진단’ 행사를 개최했으며 1백만 불 규모의 수출 상담 및 10만 불 규모 현장 계약 성과를 거둠으로써 2003년 8월 8일 한국전기산업진흥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또 ‘리비아 배전계통 공급신뢰도 타당성 조사’ 사업을 통해 구축된 리비아 전력청과의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2004년 11월 25일부터 3일간 리비아에서 ‘우수 기자재 시장 개척단’ 활동을 주관해 20개 참가업체 전체가 리비아 전력청에 납품자격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2005년 우크라이나 AMR시범사업을 통해 전력량계 제조업체의 우크라이나 진출기회를 제공한 바 있으며, 사업이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에서도 배전자동화 시범사업을 통해 개폐기 제조업체의 시장진출을 지원한 바 있다.

한전 배전처는 앞으로도 파라과이 AMR사업, 베트남 자동화 사업 등 우리나라 중전기기업체와 동반 진출할 수 있는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중소기업의 해외 전력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해외시장 개척, 글로벌 인재 양성 위해 노력

한전 배전처는 필리핀, 리비아, 우크라이나 등 다년간 수행한 배전해외사업 수행 과정에서 형성된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대상국의 전력정보를 수집하고, 수출입 은행이나 KOICA와 같은 유관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2004년 초 배전분야의 해외사업이 지향해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수립한 ‘중장기 배전해외사업 추진계획’을 그동안 축적된 해외사업 수행경험과 변화된 배전해외사업 여건을 반영해 사업진출 대상 국가별 발전단계에 적합한 집중공략 사업모델 개발, 협력기업 동반진출 방안 등을 추가해 중장기 배전해외사업 추진전략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그리고 해외사업 수행 인력의 저변확대와 수준향상을 위해 ‘해외배전사업 커뮤니티 구축’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사내·외 교육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실무와 어학, 국제감각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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