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규모 전력계통 운용의 ‘첨병’
수도권 대규모 전력계통 운용의 ‘첨병’
  • 최옥 기자
  • 승인 2008.09.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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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전력공급 전국1위… 전력설비 최적화 역량 집중

사옥 전경.
한전 인천전력관리처(처장 김명수)는 지금으로부터 47년 전인 1961년 7월 한국전력(주) 경기지점 부평변전소로 발족해 69년 서울전력소 부평변전소를 거쳐 89년 남서울전력관리처 신인천전력소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후 91년 수원전력관리처 신인천전력소로 개편, 2003년 9월 인천전력관리처로 발족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인천전력관리처는 2005년 1월 신인천전력소를 신설한 데 이어 2007년 12월 신시흥전력소도 새로 둬 현재 2실 7부 2전력소로 구성돼 있다.

수도권의 전력계통 운용 및 수급조절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전력관리처는 인천시 및 경기서북부 지역 송변전설비에 대한 신증설 및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인천시, 김포시, 부천시, 시흥시를 관할구역으로 해 2실 7부와 신인천전력소, 신시흥전력소 등 2전력소, 그리고 유인변전소 11개, 무인변전소 34개 등 총 45개의 변전소로 구성돼 있다. 총 330명의 직원이 인천광역시 및 경기 서북부 지역의 안정적 전력 관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규모 발전소와 연계돼 발전설비 1,048.1만kW, 전국의 15.3% 전력을 관리하고 있으며 수도권 대규모 전력계통 환상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 전력관리처다.

관할은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원유 및 가스 비축기지 등과 같이 글로벌 허브시티 및 집단 에너지 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남동, 부천, 부평, 시화 공단 등 수도권 대규모 산업시설 집중해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송도, 청라, 군자 등 7개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 건설이 추진되고 있고 2014 아시안게임 개최예정지로서 전력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발전용량의 16%인 1,155만kW를 차지하는 대규모 발전소와 연계된 송전선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개로 1인당 전력공급 1만4,200kW로 전국 1위를 차지한다.

또한 최대부하는 사업소 발족년도인 ’05년도에는 401만kW로 전국의 7.8%를 점유했으나 신시흥전력소 발족과 지속적인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08년에는 전년 대비 21.1% 증가한 499만kW로 전국 최대부하 8.1%를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명수 인천전력관리처장은 “지속적인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2015년까지 345kV급 신김포변전소와 154kV급 청라변전소 등 19개 변전소 및 송전선로 확충·보강 계획을 수립, 안정적 전력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비를 살펴보고 있는 김명수 인천전력관리처장(왼쪽 두 번째).
전체 송전선로 대비 41.9% 지중설비 구축

이 곳은 경제자유구역 개발,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인해 지중화율이 매우 높다. 전체 송전선로 대비 41.9%인 433.86C-km가 지중설비로 이뤄져 있는데, 전국 평균 지중화율 8.5%를 크게 상회한다.

전국 지중송전선로 2,524.50C-km의 약 17.1%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중송전설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 관리하기 위한 각종 첨단 시스템 구축·운영하고 있다.

화재 예방에 만전, 전력구내 화재방지를 위해 유입(OF) 케이블 접속함 자동 소화설비, 연소방지설비, 자동화재 탐지설비 등을 지하 전력구에 설치해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또 지중설비를 항시 최적의 운전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전력구 내의 온도, 환기, 배수, 출입자를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전력구 감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각종 지하 굴착공사로 인한 지중케이블 외상고장 방지를 위해 주·야간, 공휴일을 불문하고 철저한 순시를 강화하고 있다. 선로주변 지역주민 33명을 지중송전선로 모니터 위원으로 위촉하고 감시활동을 펼침으로써 고장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설비신뢰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다른 사업소와 달리 대규모 발전소와 연계돼 있어 고장용량의 초과로 인한 계통운영상의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 김포·강화지역 송전선로 계통이 단일계통으로 구성돼 있어 천재지변 등 상정고장 시 긴급 부하전환에 어려움이 있어 설비신뢰도 확보를 최우선 한다.

우선 열화상카메라, 설비내부고장 진단장비 등을 활용해 각 설비마다 본사 기준보다 강화된 주기를 정해 고장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낙뢰 및 외물접촉에 의한 고장예방을 위해서는 책임선로제 운영 및 접지설비 등에 대한 점검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전력관리처는 9월 17일을 기해 무재해 15배수 달성의 쾌거를 거뒀다. 또 산업안전보건강조기간 안전관리 우수사업소에 4년 연속 선정되는 것은 물론, 전국 품질경영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천전력관리처 직원들.
변화와 혁신 선도사업소 달성에 역점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글로벌 허브시티와 함께 도약하는 인천전력’이란 목표를 설정,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사업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최대 역점사업으로 3대 혁신운동인 MSS운동(Mind innovation, Service innovation, System innovation)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혁신 마인드 제고를 위한 ‘칭찬릴레이’, ‘인천전력 퀴즈 행사’, ‘열린대화 광장’, FUN 경영 등을 전개해 전 직원이 변화와 혁신분위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내부고객 Needs 충족과 자기개발교육 지원 강화 등으로 업무역량을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고객감동을 실현함으로써 경영효율을 높이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그 복안이 고객 Needs에 부응하는 현장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일환으로 Power Parter 고객과의 반기별 협의회 개최, Pre-Meeting을 시행해 고객설비 점검을 지원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협력회사와의 이해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 공사 및 계약관련 자료 등을 소식지인 ‘Weekly 인천’을 통해 e-mail로 제공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전력설비를 적기확충하고 최적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인천지역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전력수요가 지속적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도별로 2015년까지 345kV급 신김포변전소와 154kV급 경서 제2변전소 등 12개 변전소 및 이를 연결하는 송전선로 확충, 보강하는 계획을 수립,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인천전력관리처도 이 같은 환경변화에 적극 동참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1회성 행사가 아닌 수혜자 위주의 봉사활동을 지속 실시하기 위해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인천전력관리처는 독거노인 지원사업, 저소득층 학생 공부방 학습지도, 목욕봉사, 지역주민 초청 영화제 개최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은 물론이고,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마을의 농산물 구입 및 전기설비 무상점검, 장수사진 촬영 등도 실시했다. 그 결과 탁월한 활동실적을 인정받고 지난해 직할이 우수 봉사단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신인천전력소가 우수 봉사단으로 선정됐다. 또 인천광역시 등 3개 지자체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기도 했다.

올해도 인천전력관리처는 독거노인 환경개선사업 등 더욱 특화된 봉사활동을 실시함으로써 대내적 인정받는 우수봉사단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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