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김윤호 한국철도학회 회장
[특별인터뷰] 김윤호 한국철도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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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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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중심 수송체계 구축 정책제언 만반 준비”
학회영문지 IJR 창간 SCI급 등재 발전기반 마련
하반기 철차 수출 관련 서울메트로와 MOU 체결

공단과는 내달 ‘저탄소 녹색성장과 철도’ 심포지움
中·獨 등과 내년 공동세미나 열어 글로벌화 본격화

사단법인 한국철도학회는 철도에 관한 학문과 기술의 발전, 정책개발 및 정보교류를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지난 1997년 9월 9일 설립돼 이듬해 2월 4일 건설교통부(현재 국토해양부)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돼 11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 정회원 2,397명과 특별회원 63개 기관 및 기업체, 단체회원 16개 단체가 가입돼 있으며 2003년12월4일엔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정회원으로 학술대회, 연구 및 자문, 세미나 및 강연회, 워크샵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학회지(계간), 논문집(격월간), 학술대회논문집(춘,추계), 연구보고서 등을 발간, 철도관련 정보교류에 앞장서 오고 있는 한국철도학회의 김윤호 회장을 만나 철도의 날을 맞는 메시지와 미래 철도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 철도르네상스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고견 등을 들어봤다.

- 학회의 올해 중점 추진 사업계획을 소개해 주신다면.

▲ 철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철도에 대한 범국가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철도가 교통의 중심이 되면 국가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되고 이익이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을 철도학회가 제시하기 위해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철도를 이끌어가는 주체들의 역할을 부각시키는 활동 및 무엇보다 비영리기관인 학회만이 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해 연구 및 조사를 수행함으로서 철도 분야에 크게 기여하고자 합니다.

- 올해 추진된 사업계획 중 상반기를 결산한다면. 또 하반기 주요 사업계획은.

▲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철도학회 회원의 구성을 전국화하고 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호남, 대구·경북, 부산·경남, 강원 등 전국 주요도시에 지부를 결성했습니다.

한국철도학회가 주관하는 세계학술대회를 창립하는 기반을 확립하기 위한 영문지를 창간해 SCI급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자 IJR(International Jounal of Railway) 창간호를 출간하고,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또한, 한국철도공사와는 지난 5월에 “기후변화협약 이행과 철도의 역할”, 7월에는 “고유가시대 극복을 위한 한국철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공동 심포지움을 개최,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오는 10월초 “저탄소 녹색성장과 철도”라는 주제로 공동 심포지움을 개최하고 11월 12일께는 2008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성공리에 추진하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귀 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계획을 과제별로 소개해 주신다면. 또 철도학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단기 및 중장기계획은.

▲ 비영리기관인 학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주요 과제를 추진 중에 있으며, 중국과는 내년 춘계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을 수립, 협의 중에 있습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서울메트로에서 진행 중인 도시철도 차량 수출과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어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독일과도 공동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기술교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 2,000여 회원 중 큰 행사 때 마다 절반 이상이 참여하는 선도학회로 유명한데 앞으로의 과제는.

▲ 그동안 참여가 활발한 분야는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부족한 분야는 좀 더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내실 있는 학회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고유가시대를 맞아 경쟁력 있는 친환경 고효율 철도의 생활화를 앞당기는 방안이 있다면.

▲ 현재 철도 화물 운송량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이는 도로 수송 위주의 편향된 정책을 추진한 결과라 판단해 철도 중심의 수송체계 구축을 위한 학회 차원의 정책제언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철도 투자의 확대를 이끌어내 기간 철도망을 확충하고 이를 연계하는 네트워크의 구성을 위한 광역철도, 경전철 등의 연계교통망을 확대토록 해 에너지 효율성이 자동차의 20배 수준이고, 소음 등 환경비용은 도로의 1/40 수준에 머무는 철도 중심의 수송체계 구축을 유도할 것입니다.

-해외 철도학술사업 진출 등 글로벌화 계획은.

▲ 우리 철도학회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외 유관학회 및 철도기관과의 상호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한국철도학회가 주관하는 철도분야 국제학술회의가 필요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문 논문지의 육성도 절실합니다. 한국철도학회가 주관하는 세계학술대회를 창립하는 기반을 확립하고 영문지를 창간했으며 이를 SCI급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자 합니다.

- 미래 철도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 향후 철도기술의 방향은 기존철도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기술의 향상과 미래기술로서 에너지 효율 및 환경특성이 우수하며 비행기의 속도에 견줄 수 있는 자기부상, 튜브열차 등의 철도 고속화에 중점을 둔 기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 기술의 개발을 위한 기초기술의 연구개발 및 확보 등이 미래 철도기술의 추세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는 9월 18일 철도의 날을 맞아 철도르네상스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고견은.

▲ 정부는 거국적인 시각에서 국민이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증진하기 위한 투지를 확대해야 하며, 철도의 수송능력 활성화를 위한 연계 수송체계 확충을 통한 ‘Door to Door’의 실현 및 버스터미널, 항만 등 국가 주요시설에 철도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합니다.

또한, 철도관련 업계 및 운영추체인 철도공사, 건설주체인 철도시설공단, 연구개발 주역인 철도기술연구원 등에는 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책임을 강조해 구성원들이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철도 활성화에 집중하도록 적극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윤호(金倫鎬) 회장은….

1949년생 만 58세
<학력>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 학사 △뉴욕주립대 공학석사 △Texas A&M 공학박사

<경력>
△중앙대 연구지원 처장 및 대외협력 처장 △한국철도학회 회장(현) △전력전자학회 회장 역임 △전력기기연구회 회장 △교환교수, Wuppertal University, Germany △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 및 General Electric R&D 연구원 △조직 및 기술 위원장(International Conference on Power Electronics) △에너지기술개발 총괄심의위원회 위원 △고속전철기술개발 총괄운영위원회 위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 △지식경제부 산업연구회 이사

<기타>
△전력전자학회 학술상·공로상 수상 △한국철도학회 학술상·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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