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사업본부 만들겠다”
“기본에 충실한 사업본부 만들겠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5.02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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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백승도 한전 경기사업본부장

“독립사업부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자율경영 체제의 실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자율경영체제의 실현은 결국 각자가 기본업무에 충실했을 때 가능한 것이다. 기본에 충실하면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전 경기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백승도 본부장은 고품질의 전력을 공급하는 기본 업무에 충실할 때 최고의 고객가치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한 사업본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우리본부는 변화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회사의 백년대계를 설계한다는 마음으로 주어진 권한 내에서 작년부터 가동 중인 ERP 시스템을 활용, 인력·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바꿔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기사업본부의 슬로건은 ‘믿음과 사랑받는 경기사업본부’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기본에 충실함으로써 고객들이 신뢰하고 애정을 가지는 사업본부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고객이 없으면 미래도 없고 한전도 없다. 한전을 방문하는 고객은 물론 현장에서 일어나는 고객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적극 수렴, 업무에 반영해 고객을 가족같이 생각하는 친근한 기업이미지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백 본부장은 고객지원팀을 통해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또 무재해, 무고장, 안전운전의 실현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배전기술의 혁신에도 심혈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

IT 접목, 관리시스템 개선 추진
경기사업본부는 관내 수용가 190만호, 연간 매출액 4조여 원으로 사업본부 중 가장 큰 관할 구역과 수익을 가진 사업본부다. 하지만 백 본부장은 이런 점이 자랑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결국 관할 구역이 크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취약설비가 많고 위해 요인이 많이 산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백 본부장은 IT를 접목한 관리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런 취약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관리해야 할 곳은 많은 데 관리 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관리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인력 수요를 개선해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생각이다.” 백 본부장은 경기사업본부에서 개발한 자동화 프로그램을 전사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시도할 생각이다.

자율성을 통한 성과 나타나고 있어
백 본부장은 경기사업본부가 가진 장점의 하나로 인적자원을 꼽는다. “한곳을 보고 달려가는 직원들 간의 인화단결이 큰 장점이라고 본다. 현재 직원들의 의지가 충만하다.” 백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직원들 개개인의 자율성을 강조하고 자율성을 힘을 믿고 있다.

“사업본부 1층에 보면 고객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고객들이 와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꾸몄다. 이 쉼터도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 진 것이다. 직원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자율성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팀제로의 조직 체계 변화에 대해서도 백 본부장은 수평적 조직 체계를 강조한 팀제 도입의 취지에 맞게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 본부장은 본부장인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다시 직원들에게 이양해 직원들 스스로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백 본부장은 인사에서부터 우선 직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실시했다며 자신은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본부장에게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기 보다는 직원들에게 권한을 주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권한을 주면 책임감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이 백 본부장의 생각이다.

끝으로 백 본부장은 “정전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력산업 특성상 공급설비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전기를 정전 없이 완벽하게 공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는 금년에는 순간정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전 직원과 함께 총력을 질주해 고품질을 요하는 고객들의 욕구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필: 백승도 경기사업본부장은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75년 2월 한전에 입사, 대구전력관리처 송전부장, 남서울전력관리처 동서울전력소장, 부산전력관리처장, 수원전력관리처장, 송변전건설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올 1월 경기사업본부장으로 취임했다.
백 본부장은 해박한 업무지식과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부드러운 친화력으로 상하간 폭넓은 동료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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