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쁨, 그 행복함에 대한 찬사!
사랑의 기쁨, 그 행복함에 대한 찬사!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08.18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의 재발견] ‘내사랑’

사랑은 아픈 거라고, 괴로운 거라고, 그러니 사랑을 하지 말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하지만 사랑에 한번이라도 빠져본 이들은 알 것이다.

사랑에 빠지던 그 순간, 아무 의미 없던 이름이 다가와 내 심장을 벅차오르게 했던 느낌.

잊을 수 없는 황홀한 사랑의 순간에 우리에게 세상은 얼마나 빛나 보였던가. 사랑을 확인한 순간에 내 옆의 사람이 그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졌던가.

사랑이 주는 아픔과 괴로움, 상처마저도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과 추억으로 가슴 속에 새겨질 것이고, 사랑은 일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며, 그 자체로 기쁨이라는 것을 우리는 가끔 잊고 살아간다. 
 
인간에게 허락된 최고의 감정, 사랑!

우리가 잠시 잊었던 사랑 그 자체의 기쁨과 소중함을 한껏 돌아보게 하는 영화 ‘내사랑’은 착하고 간절하고 순수하게 누군가를 사랑했던 그때를 섬세하게 그리며, 그때의 행복했던 느낌을 고스란히 전한다.

인간에게 허락된 가장 소중하고, 신비로운 감정!

사랑의 기쁨, 그 찬란함에 대한 찬사 ‘내사랑’은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영화다.

개기일식은 일정한 주기 없이 해와 달이 만나는 자연현상으로, 사람이 살면서 한 번 볼까 말까 한 희귀한 현상이다.

영화 ‘내사랑’은 개기일식의 희소성을 사람의 인연에 빗대며 이 넓은 세상의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그 길고 긴 시간을 기다려 오직 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해와 달이 만나는 그 ‘찰라’처럼 신비로운 일임을 상기시킨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를 만나면 우린 항상 생각하곤 한다 “하필이면, 어떻게 너를 만나 사랑하게 되었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소중하기도 한 이 만남의 경이로움을 영화 ‘내사랑’은 개기일식으로 상징화하고 있다.

절대로 만날 것 같지 않던 해와 달이 만나는 개기일식의 순간처럼, 일생에 단 한번 찾아온, 반짝반짝 빛나는 사랑을 담은 이 영화는 간절함으로 기적을 이뤄내는, 착한 심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스크린을 들썩이게 하는 최고의 캐스팅

‘내사랑’은 단 한편의 영화에서 이 모든 배우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의 최고의 캐스팅을 자랑한다. 감우성, 최강희, 정일우, 이연희, 엄태웅, 류승룡, 임정은 등 매작품마다 가슴 따뜻한 모습들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제각기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7명의 배우들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 속 인물들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현실화 시키면서 올 겨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사랑’ 시나리오 속 사랑의 힘, 7명의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은 힘은 바로 탄탄한 시나리오의 힘! 좀처럼 멜로 영화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감우성, 엄태웅, 류승룡 등의 굵직굵직한 남성배우들과 캐릭터에 딱 맞춤 캐스팅인 최강희, 정일우. 기존의 캐릭터와 180도 달리 적극적이고 당찬 그녀들로 변한 이연희, 임정은 등 관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알짜배기 배우들이 속속들이 캐릭터에 안착됐다.

게다가 감우성&최강희, 정일우&이연희, 류승룡&임정은 등 그 조합 자체가 주는 에너지는 이미 관객들의 호감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커플간의 최고의 궁합으로 촬영하는 내내 마치 사랑하고 있는 것처럼 행복했다던 이 7명의 배우들이 뿜어내는 사랑의 에너지와 그 빛깔이 어떠할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사랑 연금술사 이한 감독의 완결편!

‘연애소설’, ‘청춘만화’ 등에서 사랑의 연금술사라고 불리던 감독, 이한.

그의 전작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한 감독의 장기는 바로 사랑의 순간순간들을 너무도 잘 포착한다는 것이다. 이한 감독은 그 어떤 이물질도 끼어있지 않은 맑고 순수한 사랑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 담는 작업을 매 작품마다 성실히 해왔다.

관객들은 그의 영화에서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여러 빛깔 스펙트럼을 경험하게 된다. 세련되지는 않아도 관객들의 가슴을 치는 예민한 사랑의 기억들과 행복한 순간들은 그의 영화를 특별하게 하는 매력이다.
 
‘내사랑’으로 ‘연애소설’, ‘청춘만화’에 이은 사랑 3부작의 방점을 찍은 이한 감독. 착한 심장으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을 애정 어린 시각으로 포착하는 이한 감독의 사랑 3부작의 완결편 ‘내사랑’.  
 

탁월한 영상미+섬세한 묘사

‘내사랑’은 무엇보다 햇살을 가득 머금은 듯 아름다운 화면들로 관객들에게 탁월한 영상미를 선사한다. 지하철 2호선 강변, 성내, 뚝섬역을 따라 보이는 차창 밖 풍경과 소주잔 너머 젊음이 넘실거리는 대학 캠퍼스, 프리허그의 넉넉한 행복이 가득 메워져 있는 올림픽 공원…. 우리 주변의 평범한 풍경이 이 영화에서는 황홀함을 선사하는 로맨틱한 공간으로 뒤바뀐다.

이한 감독은 전작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유감없이 발휘해 서울 곳곳의 정경에 사랑의 색깔을 덧입혀 사랑 영화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운 비주얼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내사랑’은 또한 사랑과 사람에 대한 통찰력 있는 언어들로 사랑하는 그 순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처음 눈 마주치고, 말을 걸고, 그 사람밖에는 보이지 않던 순간의 뜨거운 열정과  심장을 떨리게 했던 고백의 순간 등…. 우리가 한번쯤 해보았던, 혹은 꿈꾸었던 사랑의 순간이 음악의 선율처럼 세세하게 묘사돼 있다.

관객은 영화를 보는 동안 자신이 지금 사랑을 하는 것처럼 설렐 것이고, 고백을 받는 것처럼 떨릴 것이고, 그 사람을 떠올릴 때처럼 아릿할 것이다. 사랑의 바로 그 순간을 담은 이 영화를 보는 동안, 당신은 자기도 모르게 떨리는 심장의 두근거림을 듣게 될 것이다. 
 

개기일식 순간에 기적의 사랑이 찾아들다

독특한 4차원 외계소녀 주원(최강희)과 그녀를 너무 사랑해서 오히려 불안한 남자친구 세진(감우성).

짝사랑하는 과선배 지우(정일우)에게 “소주 한병 마실 때까지만 술 가르쳐 주세요!” 폭탄발언을 하고 만 소현(이연희).

애 딸린 홀아비 카피라이터 정석(류승룡)과 그에게 번번이 퇴짜 맞아 제대로 자존심 상하지만 그럼에도 해바라기 순애보를 멈추지 못하는 광고쟁이 수정(임정은).

지구상에 60억분의 1, 헤어진 애인을 만나기 위해 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프리허그 운동가 진만(엄태웅).

내사랑에 불안하고, 내사랑으로 설레고, 내사랑 때문에 아프고, 내사랑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개기일식이 찾아온다.

평생 단 한번 보기 힘들다는 개기일식, 해와 달이 만나 온 세상이 눈을 감아 버리는 순간.

이들은 별처럼 내리는 기적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