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내실화로 매출 확대에 전력
경영 내실화로 매출 확대에 전력
  • 한동직 기자
  • 승인 2008.08.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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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기돈 (주)에스티비 사장

업무의 분담을 위해 연구소장의 역할을 자임한 이명수 전 대표에 이어 새로 취임한 윤기돈 사장이 경영전반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EPJ-하이테크 회사의 신임 사장으로서 갖는 경영 방침은.
윤기돈-기술은 늘 스스로 진보하지 않으면 뒤쳐지게 마련이다. 에스티비의 특허 기술인 Smart Battery Cintrol IC는 개발 당시인 2003년 세계에서 독보적인 기술이었지만 현재 미국, 일본 업체들이 STB의 기술을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회사의 투자 여력이 부족해 기술을 더 진화시키지 못했으나, 앞으로 이 기술을 진화시키기 위한 R&D에 더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핵심인력인 이명수 전 대표이사는 연구소장으로서의 역할만 맡고, 새로 취임한 윤기돈 사장이 경영전반을 맡는 것으로 업무분장을 변경했다.

상용화된 제품이 나오기까지 그동안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과거보다 현재가 더 중요하고 어려운 시기다. 가장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산업계 전반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능력이 회사의 성패를 가늠할 것이다.

올해는 2차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히고 있는 기존 배터리 공급회사들을 제치고 당사의 제품을 시장에 알리는 시기로 내년에는 국내 산업용 배터리 시장의 약 10%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PJ-Smart Battery Control 분야의 리더로서 앞으로의 역할은.
윤기돈-그동안 회사운영이 원활치 못했던 부분을 해결하고 올해를 실질적인 매출의 시발점으로 보고 회사의 내실화를 이루며 품질관리, 기술개발 인력 충원 등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또한 Smart Battery Control IC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고 제품을 소형화해 2차전지를 사용하는 산업전반에 사용되도록 기술개발에 앞장서겠다.

아울러 현재는 국내 시장에서 보급망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우리 제품에 대한 입소문을 듣고 해외에서의 수출상담도 들어오고 있다. 좋은 제품을 국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해외에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국내?외 판매대리점 모집 등을 통해 영업망을 확충하는데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EPJ-신제품 개발의 추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윤기돈-
하이브리드 카용 배터리 스택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각각의 전지 Stack을 Management 해주는 시스템과 그 시스템을 통합  관리해주는 Smart Battery Management System과 전력변환 장치의 통합모듈이다. Multi-Stack Battery Management System은 전지의 잔량을 측정하는 기술과 각각의 전지 Stack 내에 각 셀의 안전장치 및 전원관리를 수행한다.

에스티비의 MS-BMS(Multi-Stack Battery Management System)는 System을 실제 차량용 전력변환 장치 및 구동 시스템과 연동해 Module화된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구동장치의 경우에도 기존의 니카드전지나 니켈수소 전지, 연축전지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Li-ion 전지로 대체될 경우 기존 차체의 경량화가 가능해지며, 또한 고속 DSP 프로세서를 사용해 하드웨어를 경량화 시켜 전체적인 제품을 소형화 할 수 있다. 또한 군사 분야 및 의료기기 분야용 배터리 스택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한 제품에는 Smart Battery Control IC, 휴대용 충전기인 Mobile Saver, PowerStack 30000이 있다.

STB-A(Smart Battery Control IC)는 기존의 핸드폰에서 전지의 잔량을 전지의 Voltage 만을 이용해 Bar 로 표시하던 것을 전지의 전류 및 전압을 측정하고 Cycle Count 및 열화도등을 고려해 전지의 잔량을 % 및 시간으로 표기를 Digital화하는 비매모리 반도체칩이다.

현재 STB-A는 핸드폰을 목표로 개발된 제품이나 PDA, Digital Camera 등 One Cell 전지를 사용하는 휴대기기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STB-A Chip은 8bit 마이컴, 보호회로, FlashROM 등이 집적된 One-chip 형태로 구성돼 STB의 One-chip으로 다른 구성 회로 없이 SmartBattery, 보호회로, 충전제어 기능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Mobile Saver(휴대용 충전기)는 대부분의 휴대기기 사용자들이 휴대폰 외에도 모바일기기(DMB, PDA, 휴대용 게임기) 등을 소지하고 있어 휴대기기에 맞는 배터리의 추가 구입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주로 4,000mAh급 이상의 보조 배터리들을 개발하고 있는 추세지만 배터리의 전압을 측정해 용량을 파악하기 때문에 잔존 용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수명을 예측 가능하게 해주며 전지잔량을 % 단위로 표현이 가능한 제품이 요구돼 왔다.

이러한 모든 기능을 One-Chip으로 통합시킨 것이 에스티비의 Smart Battery Control IC (STB-A)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고성능인 보조 배터리로 4.2~5Volt 전원을 사용하는 모든 모바일 기기에 적용이 가능하며 1회 충전으로 휴대 전화(800mAh 기준) 최대 4회까지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정부는 고유가 시대 및 교토의정서 발효에 대응, 신재생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장기적 신재생 에너지 보급 목표를 설정 추진하고 있다. 발전되는 신재생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현재 일본에서 개발 중인 Li-ion 전지를 이용한 분산형 전력 저장장치가 가장 최신의 기술이다.

STB는 한국전력과 연계, 중소기업지원 협력 연구개발 사업으로 체결한 ‘계통연계용 대용량 Smart Battery 및 전력변환장치의 개발’ 과제(협약번호: 제2005-발중연-20호/발전5사 공통과제)를 추진해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2006년 12월 NET(신기술인증)을 획득, 작년 2월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사택 전자통신부에 적용해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태안발전본부 전자통신실, 제1발 전기부 석탄설비, 워터펌프에 적용됐다. 작년 9월에는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 본설비 제1호기에도 적용된 바 있다.

이후 금년 4월에는 평택발전본부 계전부 본설비 제3호기에 적용, 7월에는 한국전력 남서울변전소, 대전변전소에 시범 설치돼 검토 후 전국의 변전소에 기존 연축전지 대신 적용됐다. 그리고 올해 8월에는 국내통신사인 K사에 납품을 시작해 향후 인터넷 서버의 동반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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