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좋은 효과, 알고 마시자.
녹차의 좋은 효과, 알고 마시자.
  • EPJ
  • 승인 2008.08.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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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효과에 대해서 최근들어 많이 알려지고, 또한 상대적으로 커피보다 녹차가 건강에 더 좋다는 인식이 있어서 일부러 녹차를 찾는 사람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잘못된 차 복용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녹차의 역사

녹차는 단순히 음료로서 처음 복용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약으로 먼저 사용하기 시작했다.

고대 중국의 신농씨가 식용과 약용에 쓰일 초목을 일일이 씹어서 구별하던 중 하루에 100가지 약초를 씹어 70가지의 독에 중독되었는데, 차를 마시고 해독했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신라의 선덕왕(632~647)때부터 차가 있었다고 하나, 삼국사기에는 차 종자가 처음으로 파종된 때가 신라 흥덕왕 3년(828)에 대렴(大濂)이 당나라로부터 가져온 차 종자를 지리산에 심은 것으로 전한다.

녹차의 효능

차의 성질과 그 약리적 작용은 '동의보감' '탕액편'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차는 성질이 쓰고 차서 기운을 내리게 하여, 오래되고 체한 음식을 소화시켜 주며, 아울러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하여준다. 당뇨병을 치료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잠을 적게 해주며, 불에 화상을 입은 독을 해독시켜 준다.

차나무는 키가 작고 모양은 치자나무와 비슷하며, 겨울에 새로운 잎이 나는데 일찍 딴 것을 차(茶)라하고, 늦게 딴 차를 명(茗)이라 한다.


1. 머리를 맑게 한다.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각성작용이 있다. 그러나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활성 카페인이므로 72시간내에 체외로 배설되며 중독되지 않는다. 우리가 잘 아는 총명탕에도 이 녹차가 들어간다.

2. 신진대사를 돕는다.
녹차에는 다량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이들은 효소의 활동을 도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한다. 특히 피로회복, 이뇨작용, 숙취해소, 구미조장, 소화 및 배설촉진 등의 작용이 현저하다.
 
3. 녹차의 탄닌, 비타민C, 비타민P(바이오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영양소는 인체의 세포나 기관의 산화를 억제시켜 암, 성인병 등의 예방과 노화방지를 돕는다.
 
4. 녹차는 지방질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 등을 예방한다.
중국 사람들이 기름진 음식을 먹고도 비만하지 않은 이유는 식후 차를 즐기기 때문이다.

5. 녹차는 강한 알칼리성 음료로써 갈증해소에 탁월하고, 불소와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구취를 제거하고 충치를 예방한다.

녹차를 좋은 효과를 누리려면

1. 공복에 마시지 않는다.
'탄닌' 성분이 빈 위장을 자극할 수 있다. 특히 위궤양 같은 위장병이 있는 사람은 탄닌의 위 수축작용이 부담을 줄 수 있다. 녹차를 발효시킨 우롱차나 홍차는 수용성인 ‘탄닌’이 불용성으로 변하므로 괜찮다.

또 녹차의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미네랄이 소변으로 과다 배설될 수 있다.

2. 녹차는 따뜻하게 먹는다.
차가운 녹차보다는 따뜻한 녹차RK 좋다. 녹차가 원래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의 열을 내린다. '본초강목’에는 “녹차를 차게 해서 먹으면 담이 생긴다”고 나와 있다.

평소 몸이 찬 사람이나, 차가운 음식을 먹고 탈이 났을 때는 녹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술 마신뒤에 녹차를 따뜻하게 마시면 술독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술을 마시고 난 뒤 갈증이 난다고 해서
녹차를 차게해서 마시면 오히려 몸에 담이 생기므로 반드시 주의를 요한다.

3. 녹차를 많이 마시면 안된다.
녹차를 하루 한두 잔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음료수 대신 녹차를 하루 1~2L정도 다량으로 마시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녹차가 건강에 좋다고 하여 막연히 그냥 먹는 것 보다 낫겠지 하는 생각을 하지만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또한 녹차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다량으로 마시는 사람이 있는데 살은 빠질지 모르지만 건강을 해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녹차를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속을 쓰리게 할 뿐 아니라 또 녹차의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미네랄이 소변으로 과다 배설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갈증에 녹차를 어느 정도 마시면 효과를 보지만 너무 마시면 오히려 갈증을 유발하고, 입을 텁텁하게 만들 수도 있다.


본디올 고운한의원 구자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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