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전동기 메이커 향해 전진
세계 7대 전동기 메이커 향해 전진
  • 최옥 기자
  • 승인 2008.08.12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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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중기] 효성

지난 1985년부터 고효율전동기를 개발, 미국에 수출해 오고 있는 효성(회장 조석래)은 현재 국내 산업용 전동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부터 국내 최초로 전동기 브랜드인 ‘E-Plus’를 도입, 신뢰성을 한층 강화한 효성은 최근에는 고효율전동기 보다 효율이 더 좋은 프리미엄 전동기의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

전동기는 단일기기로 국내 전력사용량의 40%를 차지할 만큼 국가전력사용에 있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고효율전동기는 전압 600V 이하의 전동기로서 KS에 규정되어 있는 고효율전동기의 기준효율을 만족하는 전동기를 말하며, 에너지 손실이 표준전동기에 비해 20~30% 정도 감소시켜 전력효율이 3~18% 정도로 우수하다.

때문에 기존의 표준전동기를 고효율전동기로 모두 교체할 경우 연간 CO₂ 감축량은 340만 톤에 달하며, 에너지 절감액도 1조3,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용 전동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은 최근 2008년형 ‘E-Plus’ 고효율전동기 시판에 나섰다. 효성의 E-Plus 고효율전동기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0% 가량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올 상반기 현재 약 2만대 가량이 판매, 선풍을 끌고 있다.

CO₂저감·에너지 절약 ‘일거양득’

최근 지속적인 고유가 상황으로 에너지 절감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효성은 고효율전동기 사업을 확대, CO₂ 저감은 물론 전력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2004년부터 국내 최초로 전동기 브랜드인 ‘E-Plus’를 도입, 신뢰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효성에 따르면 최근 개발해 시판한 2008년형 E-Plus 고효율전동기의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E-Plus 고효율전동기는 구조 개선과 고급재료 사용을 통해 효율을 KS 규격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고급사양과 글로벌 규격을 채택해 어떤 환경에서도 설치와 사용이 편리하고 높은 내구성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토록 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도입해 모양을 개선하고 고객이 원하는 색깔을 주문할 수 있어 작업환경 개선에도 큰 몫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효성은 E-Plus의 판매 상승세가 이후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부터 고효율전동기 최저효율제가 시행된 데다 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고효율전동기의 시장점유율을 현 20%에서 70%까지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효성 제품의 특징은 우수한 효율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200kW의 경우 기존효율이 92%였던 데 반해 효성 제품은 최저효율이 95%를 기록하고 있다.

또 정격주파수를 50/60Hz 겸용으로 만들어 사양을 고급화하는 한편, 글로벌 규격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신뢰성 및 내구성을 향상시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한 것은 물론 저진동·저소음 실현으로 작업환경 개선 효과도 우수하다. 운전 시 온도상승이 낮아 제품 수명이 10~15년까지 길어졌다. 특히 산업용 전동기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 제품이 미려할 뿐 아니라 어떤 작업환경에서도 잘 어울린다.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

효성의 고효율전동기는 기존제품에 비해 가격은 10~30% 가량 비싼 대신 전력사용 절감액이 커 설치 후 6개월~3년 정도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실제 이 회사 울산공장에서 지난 2006년 31대의 고효율전동기를 도입해 사용해 본 결과, 연간 7,300만원 가량의 전력비용이 절감됐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전동기 구입 및 교체비용 약 1억9,600만원을 2년 7개월 만에 회수할 수 있었다. 특히 한번 설치한 전동기는 대략 10~15년 가량 사용하기 때문에 고효율전동기로 교체함으로써 발생하는 총 이익은 약 6~7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는 고효율전동기 또한 신성장동력인 에너지사업의 일부라고 보고 보다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고효율전동기 보다 효율이 높은 프리미엄 전동기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고효율전동기는 철심, 권선의 최적설계 및 고급자재 사용으로 손실을 20~30% 절감시켰으며,온도상승에 여유를 확보함으로써 전동기 수명을 연장했다. 또한 외부팬 형상 및 구조변경으로 통풍음·전자음을 줄여 표준전동기 대비 3~8dB정도로 작아졌고 대부분의 용량이 표준전동기와 치수가 동일해 호환성이 뛰어나다.

효성은 중국, 베트남 등에 고효율전동기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세계 7대 전동기 메이커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잰걸음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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