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성장률 14%, 베트남시장 잡는다
年성장률 14%, 베트남시장 잡는다
  • 최옥 기자
  • 승인 2008.07.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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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기자재 기술규격·시장동향 워크숍

한국전력공사(사장 직무대행 문호)는 ‘베트남 전력기자재 기술규격 및 시장동향 워크숍’을 7월 18일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가졌다. 

행사에서는 베트남의 전력산업 현황 소개와 함께 베트남 배전자동화 사업 소개, 베트남 송배전 기술규격 및 시장정보 조사연구 과제 소개, 베트남의 최근 시장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또 대한전기협회와 한국전력기술이 각각 베트남의 입찰법 및 입찰절차, 베트남의 전력설비 표준, 시험 및 인증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한전의 발표내용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수력발전소 건설의 경우 급수, 수방, 가뭄예방 등 종합적인 수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끔 연계 추진하는 가운데 2020년까지 가능한 모든 곳에 수력발전소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석탄발전소는 기저 부하를 담당할 수 있는 용량으로 확대하고 국내탄과 수입탄을 활용해 건설할 예정이며 가스발전소는 가스공급 역량에 따라 확대 또는 현상 유지할 전망이다.

아울러 2020년까지 최초 원자력발전소 도입을 위해 필요조건들을 활발히 준비하고 2050년까지는 총 상업적 에너지 사용의 15~20%를 원자력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한전은 또한 베트남의 전력수요성장률에 대해서는 2006~2010년까지 17.0~20.0%, 2011~2015년까지 17.0~20.0%, 2016~2025년까지 15.0~17.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시장 투자환경에 대해서는 ▲WTO 가입효력이 2007년 1월부터 발효됨으로써 사회제도 및 경제정책의 획기적인 변화와 정책집행의 투명성 확보가 기대된다는 점과 ▲2007년 7월 발표된 제6차 전원개발계획에 의거, 발전설비를 2025년까지 약 8만6,000MW로 확충할 예정임에 따라 전력시장의 급속한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부정적 측면으로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외국투자자에 대해 총 발전설비의 20% 내외라는 제한된 IPP 인허가를 고수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 ▲전력정책의 기본적인 ‘장기 전원개발 계획’이 수시로 변경되고 집행이 지연됨으로써 정책에 대한 불신풍조가 만연해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행사를 주관한 한전 기술기획처의 장영진 처장은 “베트남은 전력수요가 연평균 14% 증가함에 따라 수력, 석탄 및 가스를 중심으로 발전설비 확충에 주력하고 있으나 급격한 전력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전력공급 부족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형편”이라며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따른 이같은 전력수요의 급격한 증가는 우리나라 송배전 전력기자재 제조업체의 장기적 베트남 진출과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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