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전자동운전 초초임계압 첫 보유
동서발전, 전자동운전 초초임계압 첫 보유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07.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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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절감·CO₂배출량 감소 친환경·고효율 길터

한국동서발전(사장 정태호)은 지난 6월 13일 충남 당진군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이재훈 지식경제부 차관과 김낙성 의원, 당진군수 등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화력 7·8호기 준공식을 가졌다.

당진화력 7·8호기는 초초임계압(USC : Ultra Super Critical) 방식의 50만kW급 석탄발전소로서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하고, 두산중공업이 기자재공급,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시공을 담당했다. 지난 2004년 3월에 착공한 이후 총 공사비 1조985억원과 연 150만명의 인력을 투입, 3년 9개월 만에 완공됐다.

7·8호기는 당진 5·6호기에 이어 초초임계압 방식으로 설계돼 성공적으로 준공함에 따라 국내 전력산업 발전기술이 초임계압에서 초초임계압으로 연착륙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최근 국내에 건설되고 있는 50만㎾급 발전소 10기(운전 중: 6기, 건설 중: 4기) 모두 초초임계압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는 기존 초임계압 발전소에 비해 연간 75만톤의 연료 절감(연간 1,100억원)과 400만톤의 CO₂가스배출량 감소효과가 있는 고효율 발전소다.

또한 7·8호기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최초로 발전소 자동 기동·정지 시스템(APS, Automatic Plant Start & Stop System)을 개발해 실용화함으로써 기동에서부터 정상운전 및 정지까지 전자동 운전이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약 60분의 기동시간 단축과 운전·조작 절차의 표준화를 통한 인적 실수를 최소화하는 등 설비 신뢰성과 운전 편의성을 겸비한 최첨단 발전소로 거듭나게 됐다.

이와 함께 탈황·탈질설비 및 전기집진기 설치 뿐 아니라 배출가스 자동측정 시스템과 원격측정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각종 환경오염 방지설비를 갖췄으며 24시간 연속감시가 가능한 자동 환경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국가의 환경정책에 부응하는 세계적인 친환경발전소의 면모를 선보였다.

당진화력발전소는 동서발전의 주력 발전소로서, 서울과 인접한 서해안 지역에 위치해 수도권의 전력수급 불균형 해소와 국내 전력계통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7·8호기 준공은 하계 전력수급 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7·8호기 건설사업에 대한 공로로 주성철 동서발전 기술본부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동서발전과 시공업체 임직원 39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한편 동서발전은 당진화력발전소 7·8호기까지 건설한 당진군에 그 동안 지역지원사업으로 약 945억원을 지원해 종합문예회관, 신고속버스터미널, 종합운동장 등을 건립했으며 올해에도 45억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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