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으로 매일 간단하게 건강체크!!
소변으로 매일 간단하게 건강체크!!
  • EPJ
  • 승인 2007.05.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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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분당차병원 신장내과 양동호 교수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소변량은 하루1~1.5ℓ정도, 보통 1회 300㎖정도로 배뇨횟수는 계절, 기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일반인들이 소변을 보고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부분은 소변의 색이나 냄새, 소변의 양 그리고 소변의 혼탁한 정도 등으로 체크해 볼 수 있다.

소변량 너무 많거나 적을 경우 신장의 이상신호
소변량이 지속적으로 지나치게 많거나 적게 나올 경우 신장의 이상신호로 볼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소변량이 증가하는 경우에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당뇨병이나 요붕증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질환은 소변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만큼 방광에 자주 소변이 차 소변 횟수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방광염 등 방광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도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는 조금이라도 소변이 모이면 바로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소변이 차지 않아도 급히 소변을 보게 되는 것이다. 중년 남자의 경우 소변량은 많지 않으면서 소변 횟수가 잦은 경우에는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등을 반드시 의심해 보아야 한다.
 
거품이 생기는 증상이 지속되면 단백뇨 확인 필요
소변을 볼 때 약간의 거품이 생기는 것은 정상이며 대개는 1~2일내에 없어진다. 특히 심한 운동 후에 일시적인 거품이 생길 수 있으나 바로 없어지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비누를 풀어놓은 듯 거품이 일어나는 경우는 비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소변에서 거품이 생기는 증상이 지속될 경우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의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 이는 만성사구체신염이 있을 때 흔히 발견되며, 요로감염증, 간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콜라색의 소변이면 혈뇨 의심
건강한 사람도 심한 운동 후 일시적으로 혈뇨가 나타날 수 있지만 대개 정상적인 소변 색깔은 물처럼 색깔이 없거나 황갈색이다. 하지만 소변이 콜라색 또는 분홍색이면 혈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혈뇨는 콩팥에서 소변이 만들어져 요관, 방광, 요도를 거쳐 배설되는 과정 중 어느 부위에서 피가 새어 나온다는 것으로 만성사구체신염에서 가장 많이 발생되며, 신장, 요로, 방광 등의 염증이나 종양 등을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다.
 
혼탁한 소변, 몸의 이상 신호 
정상적인 소변은 맑고 투명하나 건강한 사람도 피곤하면 소변이 탁해질 수 있다. 물을 적게 마시거나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의 농도가 짙어진 경우, 고기나 야채 등 인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우유·치즈와 같이 칼슘이 많이 함유된 식품, 비타민제나 약을 복용한 후에도 소변 색깔이 탁해질 수 있다. 그러나 혼탁한 소변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 몸의 이상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코를 톡 쏘는 냄새가 나면 세균감염 우려
정상적인 소변에서 지린내가 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코를 톡 쏘는 암모니아 냄새가 날 경우 세균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세균에는 소변을 분해해 암모니아를 생성시키는 효소가 있기 때문이다. 문의) 분당차병원 신장내과(031-780-5897)

프로필-양동호 교수는 신장내과 전문의로 현 분당차병원 신장내과 과장이자 포천중문 의과대 신장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문분야는 신장질환, 혈액 투석, 신장이식 등이다. 현재 세계신장학회 정회원, 미국신장학회 정회원, 대한내과학회 정회원/간행위원, 대한신장학회 평의원/간행위원/투석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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