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와 예방법은?
탈모 치료와 예방법은?
  • EPJ
  • 승인 2008.07.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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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2]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 움큼씩 떨어지는 모발과 거울을 볼 때마다 점점 넓어지는 이마 때문에 탈모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된다. 이제 탈모는 중년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환자 연령이 점점 젊어지면서 여성 환자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의학적으로 탈모를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하는지 알아본다.

한의학에서 보는 탈모의 원인은?

동의보감에서 모발을 혈의 나머지(髮者 血之餘)라고 하여 혈이 성하면 머리카락이 윤택하고 혈이 쇠하면 머리카락이 쇠한다고 하였다. 즉 모발은 혈의 상태를 반영하는데 노화로 인하여 두피와 모발에 혈액의 공급이 줄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열이 피를 말려 탈모가 생긴다고 본다. 나무나 풀을 심어놓고 물을 안주거나 햇빛이 너무 강하면 말라 죽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체질적으로는 원래 열이 많은 사람, 스트레스에 취약하여 열이 조장되기 쉬운 사람, 혈이 부족해지기 쉬운 사람을 구분하여 원인을 찾아야 한다.

최근에 증가하는 여성탈모의 원인은?

여성들이 탈모를 호소하는 주된 계기는 대부분 임신과 출산, 다이어트, 그리고 직장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이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들만의 생리현상인데 이 기간 동안은 충분한 영양분들 섭취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젊은 여성치고 다이어트 한 두 번 안 해본 사람은 없을 텐데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다이어트나 무리하게 굶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는 체중은 줄일지언정 탈모라는 원치 않는 선물을 받게 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증가하고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여성탈모 특히 원형탈모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더욱이 여성들의 탈모는 상실감으로 인해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탈모의 한의학적 치료는?

탈모를 치료할 때 탈모를 두피와 모발만의 문제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지 않고 몸의 전신 상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필요가 있다. 한열(寒熱)의 상태가 전신에 고르게 분포하는지, 혈의 상태는 양호한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는지, 평소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고 규칙적인 수면이 이루어지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치료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은 생리와 출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와 같이 체질에 맞는 한약과 두피에 직접 영양분을 공급하고 열을 내리는 약침치료를 병행하여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

탈모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우선 충분하고 규칙적인 식생활이 필요하다. 쌀 소비가 준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환자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하루 세끼를 제대로 먹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부분 한 끼 정도 제대로 먹고 나머지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간단한 요깃거리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불규칙하고 충분하지 못한 음식 섭취는 바로 탈모와 연결된다. 또 몸에서 열을 만드는 술, 매운 음식, 향이 강한 음식,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은 혈의 공급을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에 탈모 예방에 중요하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적어도 12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모발은 스트레스에 약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바로바로 풀어버릴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한 가지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이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본디올 고운한의원(02-566-8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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