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부문 국내 최장 무재해 24배 달성
에너지부문 국내 최장 무재해 24배 달성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07.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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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주) 여수화력발전처를 가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곽영욱) 여수화력발전처는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로 전력을 생산해 가정 및 산업체에 공급하는 업무가 주다. 동시에 전력을 생산하면서 발생되는 일부 부산물들을 친환경적으로 가공 처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이 곳에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184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여기서 생산하는 전력은 2개 호기가 시간당 52만8,000kW이다. 주로 여수 산업단지 입주업체가 전력 사용량의 5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한반도 남단 중간지점에 위치한 전남 여수반도 및 300여개의 부속도시로 구성된 천혜의 항구도시인 여수. 400여년 간 조선 수군의 본거지 혹은 구국의 성지로 이용된 진남관, 이 충무공 사액사당 제1호인 충민사, 임진왜란 시 승병훈련소로도 유명한 흥국사와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어 왜군을 물리치던 장소인 선소등, 문화유적과 동백꽃이 장관인 오동도, ‘해맞이 명소’로도 유명한 기암절벽 위에 위치한 향일암, 거문도·백도·사도·돌산대교 등 수많은 관광지가 즐비하다.

동양 최대의 여천석유화학단지 내에 위치한 여수시 중흥동 일대에 세워진 여수화력발전처는 ‘진달래 축제’로 널리 알려진 영취산이 전면에 자리하고 있다. 시설용량 52.8만kW(1호기: 20만kW, 2호기: 32.8만kW)의 중유전소 발전소로서 1·2호기는 1975년과 1977년에 각각 준공됐다. 발전소 현장에는 값 싸고 질 좋은 전력생산을 위해 180여명의 직원들이 불철주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79년 이후 29년간 무재해 신기록
국내 에너지 분야 최장수 기록인 무재해 24배 목표 달성을 기록해 최근 인증서를 수여한 여수화력발전처. 회사 입구에 무재해 달성 전광판을 설치해 전직원 및 외부인에게 무재해 24배 달성 사업장임을 과시하고 있었다.

1975년 1호기를 준공한 여수화력은 1979년 9월 무재해운동을 개시, 지난 4월 무재해 달성 기준 400일의 24배를 달성한 것이다.

여수화력이 에너지부문 국내 최장수 기록인 무재해 24배를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철저한 재해예방대책이다. 인명안전·설비안전·소방안전·교통안전·도급자안전 등으로 대책을 세분화해서 수립, 이를 철두철미하게 시행해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1·2호기 계획예방정비공사 기간 중에는 안전보건관리 책임자를 중심으로 전직원이 안전요원이 돼 계획예방정비공사 정비현장 전반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 유해·위험개소도 도출해 개선 및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 정비현장의 안정성 확보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노후 및 변형된 안전표지물을 적기에 교체시켜 안전사고 예방을 철저히 함과 동시에 안전보건관리책임자는 매월 설비안전점검의 날 행사 및 조회 시 안전제일을 강조해오고 있다. 또 매일 아침 전 간부가 참석한 TM 회의 시 현장위험 설비 촬영사진, 안전관련 지시 공문, 사고사례를 발표해 철저하게 안전교육을 실시 중이다.

나아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노사 합동으로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계절별(해빙기, 하절기, 동절기)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자체안전점검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여기에다 안전보건관리책임자가 간부급으로 편성된 안전주번을 임명해 안전순시 활동을 강화하고,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지적서 발행을 의무화해 개선조치를 하고 있다. 관리감독자는 담당설비 중에서 일상 점검자가 점검하기 어려운 기기를 지정해 매일 1회 이상 순시·관리함으로써 사각지대도 없앴다.

공사 시작 전에 도급업체로부터 안전관리 계획서를 받아 검토·승인 후 착공하고, 현장 대리인 및 안전관리자 대상 안전수칙 준수 교육과 작업현장 주위 위험요인 현장 실사교육 의무화 등 도급자 안전관리도 철저하다. 특히 작업 전후의 철저한 정리정돈과 안전수칙 위반자 삼진아웃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위험한 작업을 시행할 때 일단 개선할 점을 경고하고 지켜지지 않을 시 업무중지까지 내려 안전사고 예방에 한몫하고 있다.

안전의식 제고 교육도 철저
여수화력은 전 직원 및 협력업체와 도급업체 전 종사자에게 안전의식을 제고시키고, 각종 안전제도를 개선했다. 설비안전진단 및 점검도 강화해 설비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안전교육을 내실화 해 최적의 안전 환경 조성으로 무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여수화력발전처는 무고장 무재해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보완적 노사관계로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과 지속적인 무재해 사업소로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무재해 24배 달성을 위해 인간존중의 이념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안전관리 기법을 적용, 모든 작업절차에는 안전관리를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을 반드시 포함시켰다.

안전진단 및 평가 등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기법을 개발하고 전문 안전요원을 육성해 안전관리 업무에 철저를 기하고, 부서별 담당설비 관리감독자에게 권한을 부여,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하는 등 자율적인 안전관리 정착에도 노력하고 있다.

무재해 24배수를 달성하기까지 10,400여 일간 여수화력은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무재해 사업장 정착 ▲노사 자율 안전 활동 활성화 ▲전 직원의 안전요원화 라는 슬로건 아래 발전소 입구에서부터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안전관리 전광판과 안전에 관한 각종 표지판들이 현장 작업자와 직원들로 하여금 스스로 안전 활동에 동참을 유도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더욱이 회사 마크와 친근한 캐릭터, 사업소 전경을 배경으로 제작한 안전 보호구착용 독려 홍보물,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위치확인 지능형 감전예보기 설치 등 안전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제정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인증기준에 맞게 구축하고, 전력생산의 모든 업무도 안전을 기초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무재해 24배수 달성은 선진 안전경영체제를 구축해 전 직원들에게 안전에 관한 개념을 바로 잡는 꾸준한 교육의 결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직원들 스스로 안전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현장중심의 안전 활동을 통해 문제점을 발췌토록 안전 활동도 체계화 했다.

특히 사업장 내 자율 안전경영 고유모델과 연계, “푸른신호등”, “BBPP”, “큰일날뻔했어요”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사내 인트라넷을 활용, 직원 누구나 쉽고 효율적으로 안전 활동을 숙지함은 물론 다양한 위해요소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적극 참여토록 해 이 같은 좋은 결실을 거뒀다.

※ 무재해 24배 달성 현황
1979년 9월 1일  무재해 운동 개시
1987년 5월 20일 무재해 3배 달성(400만 시간) 동탑 수상
1989년 7월 31일 무재해 4배 달성(3,511일) 은탑 수상
1990년 7월 31일 무재해 5배 달성(3,750일) 금탑 수상
1994년 1월 29일 무재해 10배 달성(5,200일) 은탑 수상
1998년 6월 17일 무재해 15배 달성(6,800일)
2003년 12월 9일 무재해 20배 달성(8,800일)
2007년 3월 22일 무재해 23배 달성(10,000일)
2008년 4월 25일 무재해 24배 달성(10,400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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