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
“청정에너지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
  • 한동직 기자
  • 승인 2008.06.16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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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중기] 에너그린(주) 박동필 사장

“세계가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고 있다. 기업경영의 요체가 생존과 성장이라고 할 때,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한국인’ 이라는 총체적 표현보다 정확하게는 ‘한국형 인재’라고 확신한다. 그것은 인력이 곧 기술이기 때문이다.”

▲하이테크를 추구하는 회사의 사장으로서 시장 전망과 경영방침은.
에너그린이 창업해 본격적인 산업용 니켈 금속수소(MH) 축전지를 시장에 출하하기 전까지 산업용 축전지는 유해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 축전지로만 공급되고 있었다. 납축전지는 대략 150년간 자동차 시동용을 비롯해, 산업용 등, 대용량 축전지 시장의 80%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지 시장에도 유해 중금속 물질(납, 수은, 카드뮴) 등에 대한 사용배제 인식이 확산돼 납과 카드뮴 전지 이후의 차세대 시장은 소용량 전지에 리튬 이온(폴리머) 전지와 중·대용량화 하고 니켈 금속수소(MH) 전지로의 재편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차(HEV)용 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저장용 전지의 시장 확대 등, 국· 내외 시장 동향을 감안해 3단계의 니켈 금속수소(MH) 시장이 예상된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를 1차 시장으로 보고 현재 산업용 납 축전지, 니켈 카드뮴 전지 및 니켈 MH 전지 시장규모를 산정해 보면 납 축전지의 경우 2007년 모 업체의 산업용 축전지 판매액이 1200억원에 달하는 것을 근거로  시장규모는 3000억 가량 될 것으로 에너그린은 파악하고 있다.

니켈 카드뭄 전지의 경우는 2007년 수입(HS코드기준)170억원, 카드뮴 전지 제조업체 IBT 매출액 60억원 등으로 볼 때 시장규모는 250억 정도, 니켈 MH 전지는 전년도 에너그린 매출을 근거로 100억 규모의 시장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UPS 및 Charger 시스템에 일체형으로 수입통계에 산정되지 않는 물량과 판매가 등으로 추론하면 총 시장규모는 3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에너그린은 2009년 이후를 2차 시장으로 분류하고  Wireless 형 중·대형 파워용 전지 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시장확대 추세에 있는 2차 시장은 2007년 현재의 기준으로 약 12,400억 시장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동 카트, 휠체어지게차, 골프카 등에 사용되는 소형EV 전지는 대형 매장 총 카트 수와 장애인 및 실버용 휠체어 수, 국내 골프장 수 년 간 지게차 국내 및 수출 대수를 통해 시장규모를 약 2000억으로 예상하고 통신 중계기 교환기 시장은 통계청, 2006년 품목 분류별 생산액 및 출하액을 볼 때 약 1조 시장이 되고 있다.

또한 로봇에 사용되는 전지의 시장은 2006년, 가정용 로봇 판매통계 및 산업자원부, 지능형 로봇 5,117억원(2011년)을 예상해 100억 시장으로, 전동공구에 있어서는 K전기의 2006년 사업보고서를 참고로 300억의 시장으로 에너그린은 각각 그 규모를 산정해 놓고 목표를 세워나가고 있다. 

3차 시장은 2010년부터 본격화 되는데 세계 HEV 자동차 및 전지시장 규모의 예측이 관건이다. 현재 HEV용 NI-MH 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일본의 2개(Panasonic, Sanyo)회사이며, 이 중 Panasonic이 과점하고 있는 상태다.
그 외의 자동차 업체들은 TOYOTA의 자극을 받아 저마다 시장에 HEV 출시계획을 내놓고는 있으나, 전지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으로 안전성과 전지제어부분에서 상당한 기술개발이 요구되는 리튬계 전지와 Super capacitor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단기간에 많은 업적을 쌓고 있는 에너그린의 금년 및 중장기 목표와 계획은.

당사의 금년을 해외 시장 진출 원년으로 목표하고 있으며, 3/4분기 내에 인도에 당사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터키, 중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매출 300억 원을 돌파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및 유럽 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 전지 시장에 중금속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축전지 보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에 특허를 출원하여 심사 중에 있으며 또한 UL인증도 심사 중에 있으며, 6월내에 UL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는 친환경 축전지만을 제조하는 회사에서 벗어나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에너지 전문그룹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연구 중 가장 괄목할 만한 부문과 성과는.
에너그린의 연구소는 2003년도 광주공장에 기업부설연구소로 처음 설립됐는데 더욱 원활한 연구 수행을 위해 2007년 8월 서울에 새로운 기술의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연구소는 대부분의 연구비를 정부지원 과제에서 충당하는 독자적인 구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퇴직 과학자 및 대학 공동연구를 통한 기초연구와 다양한 축전지 개발을 위한 과제별 독자 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철저한 특허분석, 시장조사를 외부 전문 기관에 의뢰해 기초 연구기획 단계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기존 기술영업팀을 통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축전지 성능을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기획 단계에서부터, 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연구개발 시스템으로 운용하고 있다. 또한 개발되는 제품은 외부 공인 기관으로 부터의 철저한 분석 및 성능 평가 등을 추진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제품에 필요한 소재 등의 개발에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국내 및 해외의 연구개발 아웃소싱을 통한 부족한 부분의 보완에도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한 원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그린은 창립이래로 세계최초로 포켓식 니켈-금속수수 산업용 축전지를 개발생산해 상용화했다. 이러한 전례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항공기 시동용전지 개발 사업을 항공우주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해 성공적으로 연구개발을 마쳤고, 현재 실증 단계에 있다. 세계 최대용량의 니켈-금속수소 전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부분이 최근 들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당사는 비상전원용으로 사용되는 제품만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고, 전동휠체어, 전동공구, 전동지게차 등 구동용 시장에 사용되는 제품만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당사 기술연구소에서 구동용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향후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축전지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이면서도 저가인 니켈아연 축전지 개발이 거의 완성 단계에 도달해 있으며 2009년 상반기에는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에너그린의 당면 과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당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돼 세계 최초의 친환경 산업용 축전지 상용화의 성공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지만, 신제품이고 고가이기 때문에 제품의 성능 및 품질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서도 시장 점유율이 저조한 편이다.
또한 늘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많은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지만, 다른 중소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자금이 넉넉하지 못하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들이 NEP인증도 획득하고 친환경마크도 받은 당사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공공기관 우선구매 비율 확대)하고 아울러 민간 기업들에게 적극 홍보함으로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친환경 축전지 분야를 리드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역할과 수출 계획은.
앞으로의 HEV시장은 성능을 만족시키는 전지를 구하는데, 자동차회사의 사활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국내에서도 현재 Ni-MH를 HEV용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기술의 격차를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HEV용 전지의 생산기술을 보다 빨리 구현하고 전지를 생산해 내는 것이 시장을 선점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에너그린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4년 여의 니켈수소전지 업력을 가지고 있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에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분석으로 마케팅을 통해 에너그린이 세운 사업전략은 현재는 전원장비와 병렬로 상용하는, 비상전원용 축전지 시장이 주력이지만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통신용, 엔진시동용, 자동차 구동용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2008년부터는 국내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을 세계시장(유럽, 미국중심)에 공급함으로서 수출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그린은 성공요인으로 ▲기존 업체(납 축전지)의 경쟁우위(가격)를 상쇄할 수 있는 비교우위(친환경 고효율) ▲동일한 가격 조건에서 제품의 성능이 우월 (Ni-Cd 축전지 대비) ▲기존 적합한 제품이 부재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풍력 발전 시스템 등 분야에서 산업전체의 수요를 증가 시키는데 기여(신규수요창출) ▲대용량, 경량화된 소형 축전지를 필수로 하는 응용상품에 지속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점 등을 들고 있다.

현재는 산업용 시장에만 친환경 축전지를 공급하고 있지만, 작년부터 한국전력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도서 지역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 사업에 에너그린 제품이 본격적으로 납품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친환경 축전지만을 제조하는 회사에서 벗어나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에너지 전문 그룹으로 발전하고자 합니다.

해외 진출 계획은 이미 2006년도에 인도에서 개최된 파워젠코리아 전시회에 참석했으며, 미국 및 해외 수출을 목표로, 당사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적극적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수출을 위해 터키, 미국 등 현지에서 장기간 사업을 한 개인 및 법인들과 파트너십 체결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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