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신뢰도 제고로 전력 안정성 확보
설비 신뢰도 제고로 전력 안정성 확보
  • 최옥 기자
  • 승인 2008.06.11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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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터뷰] 한전 강원지사

한전 강원지사(지사장 홍종광)는 1925년 2월 춘천전기(주)로 출발해 1970년 7월 한국전력(주) 춘천지점을 거쳐 1982년 1월 한국전력공사 강원지사로 승격, 오늘에 이르렀다. 강원, 영서에 걸쳐 춘천시, 원주시 등 2개시 6개군을 관할하고 있는 강원지사는 춘천, 원주시의 43만3,000여호 고객에 4,612,416kW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강원, 영서지역의 전력공급을 관할하고 있는 강원지사는 공급 면적이 전 국토의 8.8%를 차지할 정도로 광활하다. 하지만 관할 면적의 80%가 산악지역일 정도로 수용지역이 산악지역에 산재해 있어 판매량은 평택지점의 전력판매량과 비슷한 1,709,611MWh이다. 특히 지역특성이 이렇다 보니 산악지 경과, 수목접촉 등으로 배전선로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가공고압 선로긍장 8,407c-km로 전사대비 점유율 4.9%를 보이고 있다.

또한 휴전선 접경지역의 44% 관할하고 있는 것도 특이사항이다. 철원, 화천, 양구 등 지사 관내 3개 지점이 휴전선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군부대 선로 노후불량으로 인해 선로고장 파급이 빈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표1> 사업규모

더욱이 이 지역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인한 지역개발의 제약으로 산업용 등 대규모 고객 적다. 계약전력 5,000kW 이상 고객이 24호에 불과하다 보니 산업용 판매량 점유율도 전사평균 50%보다 매우 낮은 16.3% 수준이다.

상수원 보호구역 및 지역적 특성에 따라 산업용보다는 심야전력의 수요가 최근 전력수요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2007년 심야전력 점유율을 비교했을 때 전사 5.28%인데 반해 강원지사는 무려 26.22%로 월등히 높다. 특히 심야전력은 단가가 낮기 때문에 지사의 경영수지 악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심야전력은 전사 평균 판매단가(77원)의 62.8%에 불과한 48.39원으로, 전사평균 심야전력 판매비중이 8.69%에 비해 강원지사는 37.32%에 달한다.

관할 구역이 중·소도시가 대부분인 한전 강원지사는 최근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다양한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전력판매량이 꾸준히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07년 4.8%가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약 5%대의 성장세가 전망된다.

전력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강원지사는 현재 춘천시 신동에 154kV 우두변전소(’08.12준공예정)를 건설하고 있다. 향후 2010년까지 홍천, 횡성에 추가 변전소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표2> 배전설비현황
                                                지사전체(2008년 4월말 기준)
  

설비별

설비별

회선(D/L)

22.9kV-y

165(38)

선로긍장

(c-km)

고압

8,974

(1,324)

지지물

CP주(기)

304,770(43,526)

저압

8,141

(1,249)

강관주(기)

7,222(2,404)

17,115

(2,573)

목주(기)

11(7)

철주(기)

23(2)

변압기

총대수(대)

65,069

(12,195)

철탑(기)

35(12)

총용량(kVA)

3,545,660

(721,300)

소계

312,055(45,951)

                                                                                  (   )안은 지사 직할분임

산악지역 특성상 순간정전 빈발... 설비 관리 주력
강원지사는 전체 관할면적의 80%가 산악지역이라는 특성상 순간정전 등이 잦아 고객 만족도 제고에 장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설비 관리 및 신뢰도 향상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먼저 불량 기자재의 효율적 적출 및 고장정전 발생예방을 위해 열화상 진단장비 등 과학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분석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또 전 설비에 대해 주간·야간을 가리지 않고 상시 설비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고객 수전설비 고장으로 인한 파급정전 발생 예방 및 고객 지원 차원에서 고압고객 수전설비 열화상 진단 지원, 10년 이상 경과된 고압아파트 수전변압기 교체비용 지원, 정전발생 우려 불량기자재 교체지원 등도 강원지사가 펼치고 있는 설비 신뢰도 향상 활동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군부대 고객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군부대 소유의 노후된 군선로로 인한 파급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군선로 인수 추진을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미 선로길이 448km를 인수를 완료했으며 미인수 군선로에 대해서는 한전의 장비 및 인원을 지원해 군선로 설비진단 및 보강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정전시간 감소를 위한 방안으로는 전력설비에 IT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표3> 2008년 춘천시 요청 지중화사업 승인 현황

지자체

사 업 명

긍 장

(c-km)

공사비

(억원)

춘천시

팔호광장-도화사거리 지중화

1.40

22.8

신흥로 지중화

0.95

14.7

후석로 지중화

0.60

7.9

중앙로 지중화

0.25

2.2

소 계 (11건)

3.2

47.6

지중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동면 만천리 일대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중점사업으로 꼽을 수 있다. 이 지역은 2001년 12월 춘천S/S 주변 개발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도심지 확장 등이 이뤄지게 됐다.

지중화 추진 구역은 후평동~동면 만천구간 2, 4차선 도로 이용 경과지로, 154kV 1.5km 긍장 공사가 진행된다. 공사비는 104억으로 춘천시와 한전이 반반씩 분담키로 했다.

‘기업도 시민’ 인식 아래 소외이웃에 ‘따뜻한 등불’ 자처
강원지사는 '지역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등불이 되자'는 취지 아래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생활이 어렵고, 주거환경 개선을 긴급히 필요로 하는 손길을 찾아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붕개보수, 전기시설보수, 도배, 장판교체 등의 ‘사랑의 집 고쳐주기’, 관내 병원과 봉사활동 협약을 체결해 재활환자의 사회적응을 돕는 ‘재활환자 사회적응 프로그램’,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학습장소를 지원하고 직원을 학습도우미로 배치하는 ‘한전 학습방(Power Study)’ 운영, 보육시설 어린이 초청 문화공연 체험학습 등을 시행했다.

4~5월에는 고객의 달을 맞아 폐휴지 수거노인 야광조끼 제작·전달, 독거노인 효 나들이, 초등학생 초청 전기박물관 견학, 대규모 이동지사 운영 봉사활동, 지역 경로잔치 노력봉사 등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기도 했다.

최근 춘천에서도 조류독감(AI)이 발견되면서 관련업종의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한전 주도로 ‘닭고기 소비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One-KEPCO 운동차원에서 진행된 ‘닭고기 소비운동’은 한전 강원지사를 비롯해서, 춘천전력소, 한전KDN, 한수원 한강수력발전처, 한전산업개발 등 관련 전력그룹사가 모두 동참해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원지사는 또한 ‘기업도 하나의 시민’이라는 인식 아래 지역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문화, 예술, 체육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닭갈비축제, 마임축제, 비목문화제 등 지역 공익행사에 대해 적극 후원, 참가함으로써 지역사랑에도 지사가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맑은 북한강 가꾸기’, 산불예방 등 환경정화 및 전기안전의 캠페인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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