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직접 참여해 지역화합 앞장선다
직원들 직접 참여해 지역화합 앞장선다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06.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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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가는 길] 중부발전 서천화력발전소

충남 서남단에 자리 잡은 한국중부발전(주) 서천화력발전소(소장 박흥실)는 에너지 다변화 정책과 충청지역 부존자원인 저열량 국내 무연탄 사용을 통한 외화절감 및 고용증대를 목적으로 국내 기술 주도로 건설된 최초 발전소다. 시설용량 400MW로 1호기는 1983년 3월, 2호기는 1983년 11월 각각 준공돼 운영 중이며, 현재는 국내 무연탄의 물량부족으로 유연탄과 무연탄을 혼소해 사용하고 있다. <편집자>

서천화력은 질소산화물 저감설비와 배연탈황설비를 모두 갖춘 무공해 친환경발전소로서, 석탄수송 전용선로를 이용한 여름철 피서 관광열차 운행, 지역의 향토문화제 및 지역특화축제지원활동, 교육기자재와 장학금 지원 등 주변지역 지원사업과 각종 지역행사에 함께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공생하는 사업소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서천화력은 지난해 2호기의 500일 장기 무고장운전 달성과 2008년 무재해 13배 달성(4,892일) 등 설비운영의 우수성도 널리 인정받았다. 또한 2008년에는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를 건립해 연간 1,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되는 대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으며, 서해바다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연계한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서천지역은 타 시·군에 비해 경제적인 자립도가 낮아 지역협력사업이 우선적으로 지원돼야 할 지역이다. 특히 발전소가 위치해 있는 서면지역의 경우는 지리적으로 어촌을 형성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교육이나 문화 활동을 접할 기회가 적어 다양한 문화체험 및 도·농간에 격차해소와 인재양성을 위해 매년 다각적인 사업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지역민의 문화체험·교육에 지원

서천화력은 인재양성 및 문예 창작활동을 위해 지역주민 자녀들에게 매년 8,000만원의 장학금 지급과 동백사생대회 및 여성백일장 대회 개최하고 있다. 동백사생대회 및 백일장 대회는 발전소 최초 운전 시부터 17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300명의 학생 및 주부들이 참여, 문예 창작활동 지원으로 인재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주변 초·중학교에 영어체험시설 설립과 원어민교사의 지원으로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충남교육청과 협약해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서천화력은 직원들이 직접 나서 스포츠, 영어 등의 교육을 해주고 있으며 발전소 차원에서 원어민 교사를 초빙하는 데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서천군민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는 지역 생활체육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 서천화력은 생활체육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서천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특히 올해 서천화력은 주민 생활안정을 위한 특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철도차량 운행 소음 최소화를 위한 속도제한과 레일을 정비하고, 인근 위험도로에 안전경계석과 가드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내 다문화 가정(국제결혼으로 인한)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가족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우리나라의 문화 이해를 높이기 위한 한글교실 운영 및 발전소 견학 등을 실시해 한국문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천화력은 올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깨끗한 기업이미지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준공한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는 연간 약 5만명 이상이 견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인근 주민들을 초청해 발전소 견학 및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 찾는 것이 숙제

서천지역에는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과 결식아동, 독거노인이 많은 편이다. 이에 서천화력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모금활동 등을 통해 그들에게 생필품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장애우들에게 점심식사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천화력 최경환 팀장은 “지금 서천지역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숨겨진 결식아동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모의 가출 등으로 인해 호적상 부모가 있지만 실제로는 부모의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아직 파악이 되고 있지 않다. 호적상 부모가 있는 아이들은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 팀장은 “주변지역 학교들과 연계해 숨겨진 결식아동을 찾는데 주력해 아이들의 어려움에 도움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교류 통해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 바꿔

발전소 준공 후 현재까지도 발전소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은 좋지 않았다. 이에 서천화력 전직원은 주민들의 인식전환을 위해 사회봉사활동을 통한 주민들과의 직접적인 접촉과 적극적인 지역협력사업으로 이제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지역민들과 종종 자리를 만들어 대화를 하고 교류함으로 발전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동반자적인 관계로 변화해가고 있다. 특히 환경보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지역민들이 우려할만한 환경문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을 직접 찾아가 시설물 안전점검 보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1팀 2촌 지역봉사활동으로 각종 재난대비 긴급복구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장애우 무료급식 및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해 지역민과 직원들 간에 정을 나누고 있다.

지역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지현 사원은 “지역협력팀은 발전소의 얼굴 같은 부서라고  생각한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함과 정감을 주는 직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기술적인 면도 공부해 발전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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