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최대 CDM사업 추진
한전, 국내 최대 CDM사업 추진
  • 최옥 기자
  • 승인 2008.06.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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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설비 SF6가스 회수, 재활용 기술 사업화

한전이 국내 최대규모의 CDM사업을 시작한다.

한국전력공사는 ‘SF6가스 처리기술 개발을 통한 CDM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사업 UN 등록조건을 충족시키며 사업성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력설비 SF6가스 회수 및 재활용 기술로 CDM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이 최초로 시행하는 SF6가스 CDM사업은 송배전 설비인 차단기와 개폐기의 정밀점검 및 폐기시에 SF6가스 회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신기술 및 장비를 활용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사업이다.

SF6가스(육불화황 가스)는 전기적인 절연성능이 우수해 주로 송배전설비인 차단기 및 개폐장치에 사용 중인 물질로서, 인체에는 무해하나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지수가 23,900배에 이르는 강력한 지구 온난화 유발 물질이다.

한전은 정밀 점검시 SF6가스 회수율을 80%에서 97% 이상으로 향상할 수 있으며 설비 폐기시에는 SF6가스 회수율이 기존 0%에서 99% 이상으로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이 본격 시행될 경우 연간 약 26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CERs)의 거래로 연간 약 310억원 이상의 판매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한전은 내다봤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UN에 등록한 CDM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특히 이 CDM사업은 선진국의 기술 및 자금 지원 없이 순수 국내 기반 기술을 활용해 한전 단독으로 추진하는 Unilateral방식으로, 탄소배출권의 모든 권한은 한전이 가진다.

한전은 2010년 상반기경 UN에 CDM사업을 등록하고 2011년부터 SF6 가스 감축에 착수할 방침으로, 2012년부터는 UN검증 및 탄소배출권 (CERs) 발급, 거래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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