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관식에는 박금옥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한갑수 산업경제연구원장, 정광모 소비자연맹 회장, 최태현 산자부 원자력산업팀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한갑수 산업경제연구원 원장의 격려사에 이어 산자부 장관은 최태현 원자력산업팀장이 대신한 축사에서 “이번 체험관 개관은 우리나라의 상업용 원전에 대해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국민들과 특히 어린이들에게 원자력발전이 빛이 되고 고마운 생활의 벗이라는 것을 공감할 수 있는 계기의 장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한 i’는 특히 차세대들에게 에너지 교육문화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존 일방적인 관람 위주의 전시형태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학습할 수 있는 쌍방향적 에듀테인먼트 형태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행복한 i’의 i는 행복에너지 문화의 무한한 미래를 뜻하는 ‘아이’와 행복에너지 문화의 중심을 뜻하는 ‘i’, 그리고 행복에너지를 바라보는 시각으로서의 ‘eye’라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행복한 i’는 에너지 관련 전시물 15개, 기초과학 전시물 5개 등 20여개의 전시물과 10여 종류의 테이블탑(table-top)으로 구성했고 모든 전시물은 체험형 위주로 설계됐다.
페달을 밟아 바람을 일으키고 바람의 힘에 의해 공을 골인시키는 ‘바람이 씽~씽’과 각각의 다른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의 압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물이 쏴아~’ 등도 시선을 끈다. 또한 손으로 두드려 파도를 만드는 ‘파도가 철썩철썩’과 신발을 벗고 따뜻한 지열을 직접 느껴보는 '지구가 따끈따끈’ 등도 아이들이 흥미 있게 체험할 수 있다.영상을 발로 밟으면 핵분열을 일으키며 터빈이 돌아가는 ‘내가 만드는 원자력’과 3D시뮬레이션으로 원자력발전소 내부를 여행하는 ‘어떻게 생겼을까?’, 그리고 ‘방사선 동물병원’ 등을 통해 원자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퀴즈를 맞추면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누가누가 잘하나’와 에너지 원(源)을 원동력으로 경주 게임을 하는 ‘달려라, 에너지’ 등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나만의 과학테이블’은 학생들이 과학 모형과 도구를 직접 만들고 작동하게 해 과학과 에너지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직접 하기 힘든 실험은 ‘퍼포머’가 시연을 통해 보여준다. ‘행복한 i’의 관람을 마친 후에는 2층에서 과학교실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개관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2191-1400) 또는 홈페이지 www.hiknef.or.kr을 참조하면 된다. 입장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