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내전력 15% 절감 결의
한전, 사내전력 15% 절감 결의
  • 최옥 기자
  • 승인 2008.05.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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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2조원 이상 증가… 비상경영 강화

한국전력공사(사장 이원걸)는 5월 23일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에 이어 27일 경영간부 회의를 소집해 사내전력 15% 절감을 결의했다.

한전은 “유가와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 원가부담 급증하고 영업손실이 증가하고 있어, 비상경영 2단계 돌입과 함께 한전 및 발전회사가 합동으로 ‘줄이고 아끼고 참아, 줄일 수 있는 것은 모두 줄일 것’을 결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이 2,1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48억원이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규모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원걸 사장은 “최근의 고유가는 한전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위기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한전 전 직원은 지난 3월의 긴축경영을 대폭 강화, 1조원 수준의 예산을 절감하는 비상경영 2단계에 돌입했다”며 “대표적 에너지 기업으로서 한전이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감을 선도하고 국민과의 고통 분담을 위해 B.M.W(Bus or bicycle, Metro, Walking) 운동 전개를 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또 사무실 소비전력 15% 절감을 목표로 CeO(Chief Energy Officer, 에너지관리 전담 임원)을 선임하고 C-15(Cut 15%)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6월 1일부터 NO-tie 출근제, 개인용 냉방기구 사용 절제를 비롯해 냉방 기준온도를 정부지침 보다 1도 상향(27도) 조정해 냉방에너지 15%를 절감할 계획이다. 본사 야간 일제 소등시간도 22시로 1시간 앞당기고 계단 오르기 장려 등을 통해 본사 엘리베이터 3기당 1기의 운행을 멈춘다.

이와 함께 하반기 전사 업무추진비를 20% 줄이는 한편, 컬러 인쇄 금지, 사무실 비품 재활용 등을 실시해 새나가는 비용을 틀어막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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