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고압배전선로 손실률 최소화한다
특고압배전선로 손실률 최소화한다
  • 최옥 기자
  • 승인 2008.05.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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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자동화시스템에 ‘상시개방점 최적화 프로그램’ 도입

한전이 특고압배전선로 손실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했다. 이 기술 도입으로 연간 314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이원걸)는 배전자동화시스템에 ‘상시개방점 최적화 프로그램’ 도입해 상시개방 개폐기의 위치를 최적화함으로써 선로 간 부하를 균등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로의 여유 용량을 확보하고 선로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배전자동화시스템은 주장치 컴퓨터를 통해 배전설비를 원격으로 감시, 제어, 정정, 계측하는 모든 설비를 말한다. 배전선로는 거미줄처럼 서로 다른 회선들이 네트워크처럼 상호 연결돼 있는데 상시개방점이란 이 연결점에 자동화용 개폐기를 설치해 상시 개방(off)시켜 놓은 상태로 유지되는 지점이다.

한전은 최근 배전선로 양단의 부하를 균등하게 조정하면 손실이 최소화되는 원리에 착안, 배전자동화시스템으로 양 선로의 부하를 감시하고 이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자동조정시스템을 구축했다.

상시개방점을 기준으로 양 선로 간 부하가 수시로 변하고 차이가 발생하는 데 이 차이를 최소화하도록 상시개방점의 위치를 변경해 양 선로 부하를 균등하게 조정하는 것이 ‘상시개방점 최적화 프로그램’인데 한전은 이를 배전자동화시스템에 적용, 상시개방점 위치이동에 따라 계통을 최적화한 것이다.

시스템에는 배전자동화시스템의 기본기능인 배전설비의 원격 제어, 감시 및 계측 이외에 배전분야 기술계산(선로보호를 위한 개폐기 고장전류자동계산), 고장 자동복구, 계통운전 최적화 계산 등 고급 기능이 적용됐다.

한전의 특고압 배전손실률은 2006년 기준 발전량 404,737GWh의 0.69%인 2,458GWh로서 상시개방점 위치이동에 따른 계통최적화를 추진할 경우 손실감소분은 특고압 배전선로 손실률의 약 10% 정도인 246GWh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314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한전 배전계획처 관계자는 “한전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계통운영분야에 배전자동화시스템을 이용하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 기존과는 다른 에너지 절감정책을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상시개방점 위치이동에 따른 계통최적화 기술은 세계적으로 한전만이 시행하는 유일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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