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5000톤 우라늄 추가확보
한전, 5000톤 우라늄 추가확보
  • 최옥 기자
  • 승인 2008.05.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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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슬로바키아 우라늄 개발 본격 진출

▲한전과 옐로우케잌 마이닝(Yellowcake Mining)社는 벡(Beck) 우라늄 광산을 공동개발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이원걸)는 5월 14일 미국 덴버에서 옐로우케잌 마이닝(Yellowcake Mining)社와 미국 콜로라도주 소재 벡(Beck) 우라늄 광산의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옐로우케잌社는 미국 콜로라도주 우라밴(Uravan) 우라늄 벨트에 위치한 벡 우라늄 광산을 소유한 회사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한전은 이 광산에 대한 계약체결 우선권을 갖게 됐다.

벡 광산은 1980년대까지 활발하게 우라늄을 생산하던 광산으로 공식 확인매장량 5,000톤, 예상매장량 10,000톤의 우량 광산으로 알려져 있다. 한전은 광산의 지분 50%를 인수할 계획으로 총 5,000톤의 우라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이어 5월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터니건 에너지(Tournigan Energy)社와 슬로바키아 소재 쿠리스코바(Kuriskova) 우라늄 광산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 광산의 확인매장량은 16,500톤으로, 쿠리스코바 인근의 휴타(Huta) 우라늄 광산과 공동 개발을 통해 2011년부터 연간 2,400톤(총 2만4,000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광산의 지분 50%를 인수할 경우, 총 12,000톤의 우라늄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우라늄 소요량(연간 4,000톤)의 약 3년 치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한전 원자력사업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현재 원전 20기가 운전 중이며 연간 4,000톤의 우라늄을 사용하나, 전량 장기도입에 의존하고 있어 해외 우라늄 광산개발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할 경우 2011년부터 10년 간 국내 소비량의 25%에 달하는 연간 1,700톤의 우라늄 정광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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