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으뜸 제주지사 만들 것”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으뜸 제주지사 만들 것”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5.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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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터뷰] 한전 제주지사 허엽 지사장

허엽 지사장이 수립한 제주지사의 경영목표는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으뜸 제주지사’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영혁신과 윤리경영의 정착이 무엇보다 필요한 선행조건이라고 허 지사장은 강조했다.

“현재의 업무관행을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개선하는 등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함은 독립사업부제 시행 대비 차별화된 직원 혁신역량 배양에 중점을 두겠다. 또한 한전이 존재하고 있는 근거가 고객이므로 모든 업무처리와 사고를 하는데 있어 고객을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주력함은 물론 고객의 불편 및 불만족 사항은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

허 지사장은 또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촉진제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조직 활력”이라며 “조직 내 벽허물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FUN 경영 추진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영목표를 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허 지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봉사단 운영의 내실화로 나눔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취약한 수익구조 불구 매년 1,300억원 이상 지속적 시설투자”
허 지사장은 제주지역의 경우 연간 2,000억원 이상 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취약한 수익구조에도 불구하고 매년 1,300억원 이상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05년 이후 매년 1~2건 가량 염해가 극심한 해안지역 선로를 대상으로 지중화 사업 추진(4.4km)에 20.8억원의 예산을 투자했다. 향후에도 해안가 지역선로에 대한 적극적인 지중화 추진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송전선로까지도 지중화를 추진해 태풍, 염해로 인한 설비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허 지사장은 3년여 동안 집단민원으로 건설이 중단되었던 조천분기 송전철탑 건설 민원이 작년 말 극적으로 타결되고, 표선변전소 건설부지까지도 주민동의를 이끌어내 전력설비확충 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 지사장은 “오는 5월 제주지사 직할이 임차사옥으로 및 서귀포 지점이 신사옥으로 이전된다”며 “특히 직할 임차사옥은 세 군데로 분산 이전되어 고객만족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옥이전 준비와 홍보를 철저히 해 업무의 공백으로 인한 고객 불만이 가중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설비 운전경험과 기술력 보유가 강점”
제주지사의 강점과 취약점은 무엇이고 취약한 부분을 보안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방안들은 무엇일까? 허 지시장은 발전, 송전, 배전 등 다양한 설비 운전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제주지사의 강점으로 꼽았다.

“매년 내습하는 태풍으로 인한 자연재난 시 설비복구체계 및 복구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해 9월 제13호 태풍 나리 때 제주도 전체 고객호수의 74%에 달하는 19만6천호가 정전됐지만 최초정전 후 32시간 만에 송전을 완료해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로부터 한국노총 간담회를 통해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은바 있다.”

허 지사장은 또 화합적 노사문화와 풍부한 혁신역량을 꼽았다. “대부분 지역 연고 직원으로 구성돼 타사업소에 비해 친화력과 응집력 강해 이를 기반으로 혁신과제의 발굴과 수행을 위해 매진을 한 결과 학습·지식경영활동 2년 연속 우수사업소선정, 혁신활동 2년 연속 우수사업소로 선정된 바 있다.”

반면 지사단위로서는 소규모인 제주지사의 경우 타 지역, 타사업소와의 교류가 부족하고 내부경쟁 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내부경영실적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허 지사장은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업무 마인드 혁신 및 내부경쟁을 통한 직원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으뜸 제주지사’라는 Vision을 선포하고, ‘나의 작은 변화! 제주지사를 바꿉니다’라는 슬로건과 고객감동, 변화와 혁신, 전기품질에 관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어 고객 가치창조에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고객 위해 ‘최고의 전기품질, 최상의 고객만족’ 지상과제 설정”
독립사업부제 시행과 함께 고객만족도 향상이 더 크게 강조되고 있다. 제주지사는 ‘최고의 전기품질, 최상의 고객만족’을 지상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허 지사장은 우선 직원들의 생각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이유가 고객에 있기에 마음가짐 몸가짐부터 달라져야한다고 항상 강조하고 있다.”

허 지사장은 또 고객만족업무의 시스템화로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든 단위 업무수행에 있어 고객만족 Flow 및 Process에 의해 시스템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예로 ‘신속·정확·친절한 업무처리로 고객님이 매우 만족하실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모든 문서와 기획안, 계획서 등에 삽입을 하고 표어나 배너를 이용해 홍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허 지사장은  최고의 전기품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역설했다.

“설비운영에 있어 열악한 환경만 탓할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노출 전력설비의 안정화에 주력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고객의 전기품질에 대한 기대수준 맞춰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이 필수적, 직원 각자 서비스 마인드를 내면화해야”

한편 허 지사장은 제주지사의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존재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마인드 확산에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윤리경영 측면에 있어서도 협력회사를 포함한 이해관계인들에게 투명경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허 지사장은 “협력회사는 이제 ‘갑’과‘을’의 관계나 경원대상이 아니라 제주지역 전력사업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전력가족임으로 협력회사의 발전을 위해 배려해주고 서로의 관계에서 당당한 입장으로 접근하는 자세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허 지사장은 “고객은 우리가 존재하는 뿌리이며 내 직장과 가족들이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소중한 존재”임을 강조하며 최고의 전기품질과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직원 각자가 서비스 마인드를 내면화할 필요가 있음을 당부했다.

“앞서의 모든 일들은 내부고객 만족이 선행되어야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즐겁고 행복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조직 내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먼저 다가서는 노력과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나갈 때 제주지사의 경영목표이자 비전인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으뜸 제주지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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