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해양대국 진출의 전진기지를 준비하다
미래 해양대국 진출의 전진기지를 준비하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5.14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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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터뷰] 한전 제주지사

1926년 4월 21일 최초로 점등(시설용량 40kW)된 제주지역의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제주지사는 1961년 7월 1일 한국전력(주) 전남지점 제주영업소로 출발해 1982년 1월 1일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사로 개편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제주지사는 인구 56만1,000명(전국의 1,2%), 면적 1,848㎢(전국의 1.8%)의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1실 7팀 2사업소(서귀포지점, 제주전력소)의 323명(간부 57명, 직원 267명)이 근무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개발 활성화로 전력수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제주는 염해가 심하고 태풍의 길목으로 설비 유지관리에 어려움 많고 양식장 등 특수고객(전체 농사용의 25%)이 많아 정전에 민감하며, 국제적 관광지로 정상회담, 국제회의에 따른 연중 전력 확보 업무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반면 독립적 계통 운영으로 고장 발생 시 자체 흡수능력이 부족하고 발전력 지역 편중 및 부하대비 단위용량(남제주화력 10만kW)의 과대로 설비고장 시 주파수 저하, 전압 불안정 등에 의한 광역정전이 우려되는 계통상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런 가운데 풍력발전설비의 급증으로(09년까지 25만KW 신청) 계통 불안정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설비현황(08년 2월 기준)

송․변전설비

배전설비

선로수

(회선)

길이

( C-km)

변전소

(개)

선로수

(회선)

길이

( C-km)

지지물

(기)

21

368

11

(변환소 포함)

95

3,167

156,943

판매현황(07년 12월 기준)

구 분

고객호수(천호)

판매량(GWh)

판매수입(억원)

지 사

266

3,038

2,454

전 사

18,039

368,605

286,956

전사대비

1.5%

0.8%

0.9%

제주지사의 전력수급 현황과 전망을 보면, 2008년 하계 제주지역 예상 최대전력은 전년 551.9㎿ 대비 8.2% 증가한 597㎿이며, 전력공급 능력은 733㎿로써 예비력은 136㎿(예비율 23%)를 확보하고 있어 올해 제주지역 전력수급 상황은 양호한 상태이다.

또한 2011년 준공예정인 제2 HVDC 연계설비와 2013년 300㎿ LNG 발전소가 추가 건설되면 제주지역 전력수급은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단위 용량의 발전기 운전과 추가 건설에 따른 발전기 비상정지 시 계통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해 계통불안정 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이를 고려한 전원설비 운영계획이 필요한 실정이다.

2008년 수급 전망

구 분

공급능력(MW)

최대수요(MW)

예비율(%)

2006년

553

514.6

7.4

2007년

733

551.9

32.7

2008년 전망

755

597.0

25.6

향후 전망

구 분

2006

2010

2015

2020

판매 전력량

(백만kWh)

2,975

3,648

(5.2%)

3,960

(1.7%)

3,962

(0%)

최 대 전 력

(만kW)

52(실적)

65

(5.7%)

78

(3.7%)

88

(2.4%)

취약한 지역 여건 불구 최상의 설비신뢰도 유지 노력
제주는 지리적, 환경적 특성상 전력설비 운영환경이 매우 취약한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관광도시, 세계자연문화유산 등재 그리고 연 10여회 이상 개최되는 국제적 중요행사 등으로 높아지고 있는 제주의 국제적 위상에 걸 맞는 세계 최고 품질의 전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제주지사는 설비신뢰도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다.

제주지역에는 10개의 변전소와 1개의 변환소가 있으며 이를 연계시키는 총 선로길이 369㎞의 154㎸송전선로가 운전되고 있다. 송전선로 대부분이 가공선로로써 제주의 지리적 특성상 염해와 태풍에 이들 대부분이 노출되어 있지만 제주지역 송전철탑의 경우 60m/s 이상의 풍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시설되어 있다.

또한 첨단설비를 사용한 하계 과열개소 측정과 정비, 송전선로의 노후 불량애자 교체 및 애자청소 등 설비신뢰도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고장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하계부하를 대비해 제주지역 전력공급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제주-육지 간 HVDC 연계설비에 대해서는 매년 상반기에 설비를 정지시켜 설비 전반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밀한 예방정비를 시행하고 있다.

배전설비 운영측면에서는 고강도 전주사용(1,000kg), 전주경간 조정 및 전 개소 내장화 시공 등 시공기준을 강화한 설비운영을 하고 있으며, 염해에 대비해 지역별 Mapping화를 통한 선별적 관리와 내염기자재를 적극 사용하고 있다. 특히, 염해로 인한 주상변압기의 교체수명이 노후교체 기준(13년) 보다 5년에서 10년가량 짧은 실정으로 아연피막 변압기와 스테인레스 변압기 확대 사용으로 교체 주기를 연장하는 방법도 추진하고 있다.

재해 시 신속복구 체계 유지를 위해서도 한전, 발전회사, 거래소, 협력업체 합동으로 신속복구절차 프로세스화 및 모의고장 복구훈련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연간 정전건수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조류로 인한 불시정전을 줄이기 위해 조류 개체 수 감소활동과 도 전역에 산재된 전주 15만여 본에 대한 점검을 통해 순간정전 37% 감소, 일시정전 39%를 감소시켰다.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 활동 전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앞장
이와 함께 제주지사는 사회·복지, 교육·문화, 자연·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급식과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무료급식, 목욕봉사, 청소와 시설 수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은 물론 각 부서별로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등과 자매결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각종 지역 축제와 체육행사 등에 참여해 자원봉사와 함께 ‘이름표 달아주기’ 등 미아예방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또한 지자체와 협의해 자매결연도로의 가로수와 화분을 관리하고 거리 청소에 동참함은 물론 1사1산1하천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지역사회 현안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작년 감귤가격 폭락으로 유통 처리 난을 겪고 있을 때 서귀포 농협과 감귤특판 협약체결을 해 전국 189개 사업소에 감귤 소비촉진운동을 벌인 결과 7천여상자를 판매해 생명산업인 감귤농가의 시름을 덜어주는데 일조를 했다. 또한 뉴 제주운동의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는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에 동참해 제주도 자연환경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기도 했다.

특히 2006년 5월에는 전국 최초로 협력회사들과 구성된 ‘서귀포사랑봉사단’을 창단한데 이어 작년에는 도내에 소재한 자회사 및 215개 전기공사협회 회원사와 함께 ‘전력인 연합 봉사단’을 구성해 자체 출연한 기금으로 소외계층에 대해 전력기술지원과 소외계층과 희망, 사랑나누기를 실천하고 있다.

제주지사는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작년에는 서귀포지점 사회봉사단이 우수봉사단에 선정됨은 물론 지자체 및 각급기관 단체로부터 수많은 감사패, 공로패 수여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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