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협력사업은 지역과의 공감대 확산 위한 촉매 역할”
“지역협력사업은 지역과의 공감대 확산 위한 촉매 역할”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5.13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전소 가는 길] 남동발전 영동화력발전처 손동제 처장

“지역협력사업은 지역사회 공동의 이익 추구와 이를 통해 발전사업의 공공성에 대한 이해 확산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할 수 있다. 전력수요가 증가할수록 발전설비의 확충도 병행돼야 하지만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입지 확보는 갈수록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 손동제 영동화력발전처장은 지역주민의 이해와 협조는 전력사업의 원활한 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 할 수 있으며, 이런 관점에서 지역협력사업의 효율적 수행은 전력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공감대 확산에 필요한 촉매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영동화력의 지역협력사업은 ‘소득증대사업’, ‘공공시설사업’, ‘육영사업’ 등으로 나눠 시행되고 있으며, 이 중 소득증대사업과 공공시설사업은 지방자치단체에 지원사업비를 교부해 시행중에 있으며, 육영사업은 발전처에서 직접 시행하고 있다.”

손 처장은 영동화력의 2008년도 지역협력사업은 심화되고 있는 이농현상 해소를 위해 도심지역 학교보다 좋은 시설구비를 위한 교육기자재 확충과 장학금 지원대상 확대에 중점을 두고 시행중에 있으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육영사업을 위해 기금적립(10억목표 중 7.8억 적립)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동화력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역협력사업이 지역과의 협력관계 구축과 지역발전에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손 처장은 영동화력발전소가 34년 이상 강릉지역 경제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2007년 한해 기준으로 볼 때 부양가족을 포함해 1,200여명의 고용효과와 각종 지방세, 지원사업, 사회공헌활동, 공사입찰 등 금전적으로 환산한 지역경제 기여실적은 연간 약 115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 밖에도 2천만 톤 이상의 발전용 무연탄 사용으로 국내 석탄산업 발전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할 수 있다.”

손 처장은 지역협력사업은 영동화력이 지역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지역과의 협력관계 구축에도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올해는 교육기자재 확충과 장학금 지원대상 확대 중점 추진”
전국 모든 농촌지역처럼 영동화력 주변지역도 이농현상과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현상으로 관내 4개 초등학교 학생 수가 현재 3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이에 영동화력은 학생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96년부터 관내 초등생을 모두 초청해 학교대항 친선 체육행사 또는 체험학습을 매년 시행중에 있다. 학생들의 호응도는 물론 학부형들의 반응도 매우 좋아 발전소에 대한 지역여론 형성측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손 처장은 앞으로도 교육효과가 크고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현장체험학습 장소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적은 예산규모는 지역협력사업을 수행하는데 있어 늘 어려움이자 아쉬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손 처장 역시 이점을 가장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지역협력사업은 1990년 발전소주변지역지원사업법이 발효돼 1991년부터 지금까지 18년째 시행되고 있다. 그동안 추진된 지역협력사업이 지역사회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도 할 수 있으나 적은 발전량 때문에 지원사업 예산규모가 적어 필요한 때에 마을별로 충분한 지원을 할 수 없는 점을 늘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손 처장은 또 한정된 예산으로 여러 사업에 대한 균형 잡힌 집행방법을 강구하는 것 역시 매년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처장은 “주민복지지원사업 중 융자사업도 현재 시행 중에 있으나 한 가구당 융자액 한도가 500만원에 불과한데다 보증인도 2명을 내세우게 돼있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보다 많은 지역주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관련 조례가 현실적으로 개정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양질의 전력을 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

한편 손 처장은 영동화력을 책임지는 발전처장으로서 양질의 전력을 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발전소 운영에 있어 최고품질의 전력을 저렴하게 꾸준히 공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동화력은 원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무연탄과 중유를 사용해왔으나 2004년부터 중유를 유연탄으로 대체 사용하는 연소기술 성공으로 현재 연간 200억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있다.”

손 처장은 발전소의 최우선 목표가 국민들에게 양질의 전력을 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인 만큼 직원들에게 품질경진대회, 푸른신호등, 건전건의, 품질경영시스템 등 회사 내의 시스템을 활용한 품질개선활동을 활발히 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직원들의 꾸준한 품질개선활동의 결과로 2004년부터 중유를 유연탄으로 대체하는 연소기술을 적용해 국내최초로 성공했고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6년도에는 제22회 경향전기·에너지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끝으로 손 처장은 지역주민들에게 “영동화력은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최고, 최상의 전력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력사업에 대해서도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