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양수건설 현장, 더 애정이 많아”
“마지막 양수건설 현장, 더 애정이 많아”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2.27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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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두산중공업 박도원 소장

“저희들이 설치한 기기들이 아무런 문제없이 잘 운영되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뿐이다. 이번 청송양수발전소는 나에게는 마지막 양수발전소 건설이다. 그래서 무주, 산청양수도 건설했지만 이곳에 더 애정이 생긴 것 같다.”

청송양수발전소 건설 기전부문 시공사로 참여한 두산중공업의 박도원 소장은 개인적으로 마지막이란 경험 때문인지 청송양수발전소의 준공이 각별한 기억으로 남는 듯하다.

박 소장은 7년여의 긴 공사기간 중에 초기 80m 높이의 하부조압 수조 수직부에 수문Guide  Rail을 설치하는 작업이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작업대를 제작하고 Winch를 이용한 작업으로 아침에 투입되면 오후 퇴근할 때까지 외부로 출입을 못하는 힘든 작업이었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박 소장은 “힘든 과정을 극복하며 정확한 시공을 통한 품질을 확보에 주력했다”며 “품질은 우리 회사의 자존심”이라고 강조했다.

7년의 건설 기간 속에는 많은 기억들이 있을 터이다. 박 소장은 아름다웠던 기억을 꺼내놓았다. “방수구 수문 주위의 조경이 예쁘게 꾸며져 있는데 작년 봄 그곳에서 발주처 여직원의 야외결혼식이 있었다. 신부가 주변과 어우러져 참 예뻤다.” 박 소장은 양수발전소 시설물을 개방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면을 볼 수 있어 참 좋았다고.

끝으로 박 소장은 “공사기간 중 견해차이로 언쟁도 하고 얼굴도 붉혔던 점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해를 구한다”며 “가족과 떨어져 길게는 7년, 짧게는 1년여 동안 혼자 지낸 분들 정말 고생 많았고 모두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하기길 기원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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