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필수 KOSPO 영남파워 사장, “안정적 전력공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할 것”
정필수 KOSPO 영남파워 사장, “안정적 전력공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할 것”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07.2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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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화물·먼지 최소화… 폐수 재활용 극대화
발전설비 인프라 활용해 후속호기 건설 다짐
▲ 정필수 KOSPO 영남파워 사장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지난해 10월 16일 한국남부발전 자회사인 KOSPO 영남파워(사장 정필수)는 예정보다 1.5개월 앞당겨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를 통해 대정부 및 투자자와의 신뢰 구축은 물론 국가전력수급에도 기여했다.

KOSPO 영남파워는 2014년 5월 폐지된 영남화력발전소 부지에 건설됐다. 환경설비 설계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설계·건설된 476MW 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다. 특히 현 정부의 청정 에너지시대 선포 이후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발전소다.

KOSPO 영남파워는 2015년 8월 1일 공사를 시작한 이후 올해 2월 말 종합준공에 이르기까지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사업을 완수했다. 남부발전은 그동안 축적한 건설·시운전 능력과 함께 핵심인력을 투입해 복합화력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KOSPO 영남파워가 조기 상업운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체계적이고 선행적인 기자재 제작 ▲시공 공정관리 ▲신공법 등의 적용 ▲착공에서 준공까지 철저한 안전 관리를 일관되게 추진했기 때문이다.

정필수 KOSPO 영남파워 사장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으로 전력계통에 일조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향토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울산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향토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오른쪽 네 번째), 정필수 KOSPO 영남파워 사장(오른쪽 다섯 번째) 등 내빈들이 중앙제어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오른쪽 네 번째), 정필수 KOSPO 영남파워 사장(오른쪽 다섯 번째) 등 내빈들이 중앙제어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미리 조립후 현장 설치… 설치공정 단축
KOSPO 영남파워는 배열회수보일러에 설치되는 튜브를 모듈 형식으로 미리 공장에서 조립한 뒤 현장에 설치했다. 아울러 보일러 설치 공정을 단축했다. 터빈·발전기 윤활유 배관을 스테인리스 배관으로 제작해 오일 플러싱(Oil Flushing) 공기도 단축했다.

가스터빈과 발전기 사이 커플링을 체결할 때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리머 볼트(Reamer Bolt) 대신 유압 타입 볼트(Hydraulic Type Bolt)를 적용했다.

KOSPO 영남파워는 이번 LNG 복합화력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미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주력했다. 30년 이상 운영되는 발전소 특성상 반드시 반영해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정필수 사장은 “KOSPO 영남파워의 황산화물과 먼지 배출농도는 거의 제로에 가깝고 질소산화물은 배출허용기준 농도의 1/3 정도에 불과하다”며 “폐수 또한 재활용률을 극대화해 방류량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효율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잔디블록 주차장,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경면적을 최대한 넓게 조성했다”며 “향후 재생에너지 분야에도 적극 투자해 친환경발전소 선두주자로서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한 현장 위해 6S·4무 운동 전개
발전소 건설·운영에 있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KOSPO 영남파워는 안전한 현장 구축을 위해 10대 안전수칙을 제정하고 6S 운동(안전·청결·정리·정돈·청소·습관화), 4무 운동(무사고·무재해·무상해·무민원) 등을 꾸준히 전개했다.

정필수 사장은 “구성원 모두의 안전의식과 행동으로 직장 내 안전문화가 조성될 수 있다”며 “‘The World Class Safety Y-Power’, ‘인간존중·인명중시의 행복한 회사’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안전시스템은 계획·실천·확인·조치(Plan·Do·Check·Action), 작업시 불안전한 사항에 대해 대화와 질문을 거쳐 작업자가 안전을 준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법(Advanced Safety Audit) 등의 안전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7월 19일 KOSPO 영남파워 종합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친환경발전소 운영 및 안정적 전력수급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편 발전설비를 운영하면서 설비 신뢰도 제고는 곧 안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비 신뢰도는 안전과 함께 가는 핵심성과지표(KPI)라고 할 수 있다.

정필수 사장은 “설비 신뢰도가 떨어지는 원인은 크게 5가지 범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인적요인, 설비요인, 방법요인, 관리요인, 설계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요인별로 세밀한 관리대책을 세우고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찾아내 사전에 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설비적인 측면에서 보면 취약설비를 개선하고 보강하는 노력과 함께 다른 발전소의 고장 사례를 분석해 유사 고장 방지대책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전방법과 정비방법에서도 시행 주기와 방법을 절차화·표준화해야 한다.

정필수 사장은 “기술원들은 절차에 따라 운전과 정비가 시행되는지 철저히 관리하고 교육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적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정필수 사장은 “인적 실수는 실수를 저지른 사람 개인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허점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인적 실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설비와 제도를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NG발전, 백업전원 역할 담당할 것”
지난해 말 정부는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전력 공급에 있어 경제급전과 환경급전의 조화를 이룬다는 목표 아래 석탄발전과 LNG발전의 비용 격차를 축소해 나갈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필수 사장은 “현재 석탄과 LNG의 개별소비세를 조정하는 에너지 세제개편과 환경비용의 급전순위 반영 등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며 “에너지 세제개편과 환경급전이 시행된다면 석탄발전의 감소와 LNG 발전의 확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현 정부 방침대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2030년대 20% 이상 확대될 경우 지역·환경 수용성 및 불확실성·예측 오차를 극복하기 위해 LNG발전이 백업 전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전력계통에서 LNG 발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선 LNG발전 가동률이 높을수록 적자가 나는 모순적 상황을 지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NG 발전비용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90% 이상이다.

정필수 사장은 “LNG 발전 가동률이 높을수록 적자가 나는 주요 이유는 ▲발전비용평가 성능시험을 통해 도출된 비용함수와 실제 발전비용의 불일치 ▲가스 열량단가의 시차 손실 ▲발전성능 저하 등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력거래 정산용 비용함수와 실제 발전비용이 불일치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다조합 복합발전기의 운전조합별 비용함수 도입과 상시 비용평가 성능시험 실시가 가능하도록 비용평가 규정을 완화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외에도 최근 천연가스 열량단가를 기준으로 계통한계가격(SMP)이 산정돼 가스값이 상승하는 시기에 시차 손실이 발생하는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날 종합준공식에선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유공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 인재 채용… 일자리 창출 기여
KOSPO 영남파워는 지역사회와 협력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먼저 장생포 고래문화 관광단지화 조성을 위해 고래문화마을 내 3D입체영상관을 지난해 7월 기부했다. 이어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울산광역시 정책에 일조했다.

지역사회 우수인력을 채용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 우수대학과 산학협력단 주최 현장실습생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반기별 3인의 현장실습생에게 일자리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필수 사장은 “울산 동구·남구 등 발전소 주변지역 학교에 대해 교육 기자재, 방과후 활동 교육, 장학금 지원 등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혹서기·혹한기·연말연시 위문용품 등을 전달하는 등 지역 회사로서의 선구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KOSPO 영남파워가 종합준공 될 수 있도록 그동안 많은 관심을 두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말에 귀 기울이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OSPO 영남파워 종합준공 기념 테이프 커팅 모습

울산 본사서 종합준공식 개최
지난 7월 19일 KOSPO 영남파워는 울산 본사에서 종합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PF 대주단 신한은행, 협력사 한국전력기술·MHPS·포스코건설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무재해 무사고 사업장 운영과 더불어 설비 신뢰성 강화와 안정적인 설비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필수 사장도 “현재까지 우수한 설비 신뢰도를 바탕으로 약 80% 이상의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KOSPO 영남파워는 친환경 저탄소 고효율 발전소로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산업수도 울산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원으로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안전우선 경영, 설비신뢰도 확보,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는 정필수 사장은 그중에서 소통과 화합을 중요시하고 있다.

회사가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선 임직원 개개인의 전문지식과 탁월한 업무 수행능력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소통과 화합으로 견고한 신뢰가 구축돼야 지속 가능한 KOSPO 영남파워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필수 사장은 부서 간, 상하 간, 동료 간 열린 대화와 소통을 통해 KOSPO 영남파워의 행복한 조직문화를 조성함으로써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특히 “KOSPO 영남파워 종합준공에 만족하지 않고 기존 부지에 송전·냉각수 등 발전설비 인프라가 구성된 것을 활용해 후속 호기가 추가로 건설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 안정적 전력공급을 다짐하는 내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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