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외부사업 개발…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
서부발전, 외부사업 개발…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07.22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개발 지원사업 공모
중소기업 보유 기술과 배출권거래제도 연계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공공기관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개발을 통해 혁신성장의 모델을 제시한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내고 있다.

외부사업은 외부 배출시설, 배출활동 등에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흡수·제거하는 사업이다. 외부사업을 통해 인증된 감축량은 배출권거래제에서 활용된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12월 온실가스 감축 기술은 있지만 외부사업 방법론이 없거나 외부사업 적용을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개발 지원사업’을 공모했다.

이어 전문가 평가과정을 거쳐 올해 2월 폐냉매 처리기술 보유기업인 이이알앤씨를 선정했다. 이이알앤씨는 온실가스 물질인 수소불화탄소계(HFCs) 폐냉매를 사람과 자연에 무해하도록 열적으로 파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 외부사업 등록을 위한 방법론 부재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서부발전은 이이알앤씨에게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방법론을 개발하고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중소기업에 신규 일자리를 마련함과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권을 공유하는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본 사업은 기존의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사업과는 달리 중소기업의 보유 기술과 배출권거래제도를 연계하는 방법론 개발 사업이다.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줌으로써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는 차별화된 모델이다.

서부발전과 이이알앤씨는 이번 사업개발 과제가 완료되면 연간 13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이알앤씨는 현재 경남권에 한정된 사업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해외 감축사업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이강우 이이알앤씨 대표는 “서부발전의 지원으로 사업관리 신규 인력을 현재까지 총 3명 채용했다”며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이 등록되면 폐냉매 처리사업 활성화로 인한 시설 확충을 통해 약 180여 명의 직·간접고용이 새롭게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모아 혁신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해 공공기관 일자리 콘테스트 최우수기관에 이어 올해 일자리 100대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굴 껍데기 발전원료 재활용 사업, 농가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 발굴로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 한국서부발전 태안 본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