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김종신)은 4월 18일 전남 영광군 성산리 및 계마리 일대 영광발전소 내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3MW의 태양광발전소 ‘영광 솔라파크’(태양광발전설비)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영광 솔라파크는 2006년 7월 한수원과 영광군이 투자합의서(MOA)를 체결한 뒤 착공에 들어갔다. 1차로 2007년 5월에 1단계 1.25MW 설비를 상업운전한 데 이어, 이번에 2단계 1.75MW 설비를 준공했다.
단위 용량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총 3MW급의 태양광발전소이다.
솔라파크에는 1장당 0.2㎾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고정형 집열판 모듈(1.49m×0.98m) 1만5,048장이 들어갔다.총 건설비는 약 250억원이 투자됐고, 경동솔라와 대우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영광 솔라파크에서 생산되는 전력 3MW는 1500여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영광군 법성면 전 주민이 약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영광 솔라파크를 가동하게 되면 연간 5,400배럴의 원유 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연간 2,200톤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4월 18일 오후 2시 영광원자력본부 내 Ⅱ단계 건설현장에서 영광 솔라파크의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회의원과 안철식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신창섭 영광군 부군수, 유병남 영광군의회 부의장 등 70여명의 지역인사와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준공식에서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정책에 부응하고 한수원의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태양광과 풍력, 조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영광 지역이 전국 평균 일사량보사 10% 가량 높은 데다 태양전지의 열기를 식혀줄 수 있어 태양발전소의 적지”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영광 솔라파크 종합 준공을 계기로 향후 태양광과 고리 풍력, 인천만 조력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7대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선정, 이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의 7%에 해당하는 1,400㎿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추가로 확보해 총 1,910㎿의 신재생 발전설비를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