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식 GS파워 사장, “무사고 실적 바탕으로 명품발전소 구축할 것”
김응식 GS파워 사장, “무사고 실적 바탕으로 명품발전소 구축할 것”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07.10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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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열병합 1단계 현대화 완료… 2단계 착공
열공급 신뢰도 확보 목표로 사업 추진중
LNG직도입 장기계약 확보 통해 경쟁력 제고
▲ 김응식 GS파워 사장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지난 6월 GS파워(사장 김응식)는 안양열병합발전소 1단계 현대화사업을 마무리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어 안양열병합발전소 2단계 현대화사업을 시작했다. 2단계 건설은 202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2021년 안양열병합발전소 1·2단계가 완공되면 GS파워는 수도권 지역에 935MW 규모의 전기와 시간당 537Gcal의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GS파워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안전사고 없이 1단계 건설을 완료할 수 있었다. 김응식 GS파워 사장은 전 임직원들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잘 해준 결과라고 격려했다.

김응식 사장은 “안양열병합발전소 부지 여건상 동시에 2기 건설이 어려워 순차적으로 건설이 진행됐다”며 “안양열병합발전소 1단계 상업운전을 먼저 개시했고 2단계 현대화사업은 올해 6월 초 착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양열병합발전소 2단계는 2021년 10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며 “부천열병합발전소도 장기간 운영에 따른 설비 노후화로 열 공급 신뢰도 확보 차원에서 현대화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평소 임직원들에게 Great Spirits을 강조하는 김응식 사장. 그는 조직 내 신뢰와 소통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특히 회사가 경쟁력이 있고 수익을 많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내가 즐거워야 함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지금 여기서 매사 즐겁게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목적지에 도달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신념이 잘 드러난 부분이다.

김응식 사장은 명품 GS파워를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하며 올해 경영목표로 ‘새로운 시장, 새로운 도전’을 천명했다. 나아가 GS파워인 모두가 새로운 여정의 주인공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GS파워 임직원들의 도전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집중하는 김응식 사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김응식 사장은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을 통해 고효율·친환경 명품발전소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고효율·친환경 발전소로 재탄생해야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소 현대화 건설사업은 노후화된 기존설비 교체를 통해 열 공급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수도권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S파워는 2013년 12월 산업부로부터 ‘안양열병합발전소 환경개선 및 현대화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이후 18개월 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5년 10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GS파워는 약 30개월의 건설기간 동안 안전사고 없이 안양열병합 현대화사업 1단계 공사를 마쳤다.

김응식 사장은 “안양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은 안양 지역주민의 발전소 현대화 필요성에 대한 깊은 공감과 GS파워의 성공적인 건설을 당부하는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김응식 사장은 전 임직원에게 GS파워를 믿고 지지해준 지역주민을 위해 안양열병합발전소는 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진 고효율·친환경 명품발전소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응식 사장은 “안양열병합 1단계 준공으로 GS파워는 국내 LNG 복합발전소 중 최고 성능의 가스터빈을 보유하게 됐다”며 “난방 성수기에 안전하고 따뜻한 열을 지역 내 고객들에게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안양열병합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보여주신 지역주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호응과 협조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8월 말 PPA 종료… 최적 운영시스템 개발·운영 중
GS파워는 LNG 직도입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변동비가 낮은 발전기 순으로 급전지시가 이뤄지는 변동비 반영시장(CBP)에서의 발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LNG 구매 단가를 낮추는 것은 꼭 필요한 부분 중 하나다.

김응식 사장은 “다행히 경쟁력 있는 LNG 직도입 장기계약을 확보했다”며 “현물 시장도 활용해 지속적인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NG 직도입은 타 발전사 대비 저렴한 연료를 직접 구매·도입함으로써 전력시장에서 발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회사 핵심역량이 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LNG를 적기에 구매·도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GS파워는 한전과 전력구매계약(PPA)이 종료되면 수익 구조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과의 기존 발전소 전력구매계약이 올해 8월 31일 종료되면 GS파워는 9월 1일부터 오롯이 CBP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김응식 사장은 “GS파워는 시간대별 상황에 따라 복잡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CBP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력시장, 열수요, 설비상황 변화에 따라 최적운영을 계획했다”며 “설비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적 운영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양열병합 2단계 현대화사업 착공, 부천 열병합 발전설비 현대화사업 추진과 함께 인근 집단에너지사업자와의 열 거래 확대, 신재생·에너지효율화 사업 등 관련 사업과의 가치 사슬(Value Chain)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난 6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소 1단계 전경. 뒷편의 비어있는 부지에서 2단계 건설이 시작됐다.

설계 단계부터 최신 환경설비기술 적용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소는 도심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때문에 건설 초기부터 소음·환경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GS파워는 이 같은 우려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발전소 설계·건설 단계에서부터 최신 환경설비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국내 최고의 친환경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김응식 사장은 “세계 최고효율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GE 7HA.02 가스터빈을 적용했다”며 “동일 전기출력 대비 LNG 사용량을 절감해 화석연료 연소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근본적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기존 발전소에 있던 8개의 연돌을 신설 발전설비에선 2개의 연돌로 대폭 감소시켰다”며 “배흘림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일반인이 봤을 때 전혀 연돌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친환경적 신개념 디자인이 적용·설치됐다”고 설명했다.

GS파워는 또 인근지역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운영소음저감장치를 설치하는 등 관련 기술 및 개념을 설계·시공단계에서부터 적용했다.

우선 국내 소음법규에 부합하도록 소음원이 될 수 있는 모든 설비에 소음저감 설비를 설치했다. 건물 벽체에도 소음이 대폭 저감되도록 최신 흡음판넬을 적용했다.

김응식 사장은 “주거지·상업시설과 가장 가깝게 설치된 가스터빈 필터 흡입 하우스(Filter Intake House)와 냉각탑에는 추가적으로 소음을 저감하도록 흡음벽을 설치해 운영토록 했다”고 말했다.

▲ 6월 8일 ‘2018년도 GS파워 장학생과의 만남’ 행사가 끝나고 김응식 사장이 행사에 참석한 학생을 배웅하고 있다.

사회적 기여 고려한 보상방안 논의돼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6개 집단에너지사업자 중 24개 사업자가 적자를 기록했다. 순손실 규모도 지난해 총 443억원으로 경영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김응식 사장은 “현재 전력시장에선 발전기 운영에 따른 연료비만 변동비로 인정해 보상하고 있다”며 “이런 방식에는 두 가지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연료비 보상에 사용하는 비용함수가 현실화 돼 있지 않다는 점, 그리고 연료비 외 발전기 운영에 따라 증가하는 비용인 ▲질소산화물(NOx) 배출 저감을 위한 약품비 ▲유지보수비 ▲REC 의무이행 비용 ▲세금 등의 증가가 보상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선 단순히 비용을 맞춰 보상하는 것을 넘어 시장에 기여하는 편익을 고려한 보상방안이 논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응식 사장은 “지난해 일부 용량요금(CP)이 인상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전력시장 구조에선 고효율 LNG 발전기들이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장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에 가동률 증가에 따른 추가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LNG 발전기는 다른 발전기에 비해 환경적·사회적 비용 유인이 적다”며 “이런 장점을 제도화 한 보상방안을 도입해 LNG 발전기들의 가동에 따른 사회적 기여를 인정하는 환경 급전제도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S파워만의 특화된 사회공헌활동 수행
지난 18년간 GS파워는 자신만의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를 바탕으로 인근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왔다.

그중 어르신 공경사업은 GS파워 사회공헌활동의 큰 축이다. 어르신 나들이, 경로잔치, 구순백순잔치 지원에서부터 홀몸 어르신들께 장수복과 장수사진을 드리는 GS파워만의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김응식 사장은 “GS파워는 매년 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며 “장학생과 학부모를 초청해 문화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GS파워 임직원들도 참석해 장학생·학부모와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로 정착하고 있다. 일부 장학생에게는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에너지사업 분야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 김응식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로 ‘새로운 시장, 새로운 도전’을 천명했다. 나아가 GS파워인 모두가 새로운 여정의 주인공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김응식 사장은 “GS파워 역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미래 신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사업 발굴과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GS파워는 4.8MW급 연료전지를 안양열병합발전소 내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안양과 부천열병합발전소 건물 옥상에는 각각 30k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약 6만kWh의 전기도 생산하고 있다.

김응식 사장은 “히트펌프를 이용해 버려지는 발전기 냉각수 열을 회수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안양 및 부천열병합발전소에 적용했다”며 “시간당 약 16Gcal의 열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소는 6월 27일 ‘2018 녹색기업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자원·에너지절약 ▲온실가스 오염물질 저감 ▲사회·윤리적 책임 이행 등 환경경영 우수기업에게 주는 대표적인 환경부문 정부 시상이다. 올해 녹색기업 대상은 올해 4월 기준 전국 15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공모해 최종 선정됐다.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소는 2004년 녹색기업 인증제도 도입 이후 연속으로 녹색기업 인증을 받아왔다.

김응식 사장은 “앞으로 진행되는 안양열병합발전소 2단계 현대화사업 건설과정에서도 1단계 건설과정에서 보여준 안전문화를 실행해 무사고·무재난 건설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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