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소득증대위해 구슬땀
지역민 소득증대위해 구슬땀
  • 최옥 기자
  • 승인 2008.04.17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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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마을어장에 해조류 숲 조성

울진원전 직원들이 마을어장에 인공어초를 설치하고, 어패류를 방류하고 있는 모습.

한국수력원자력(주) 울진원자력본부(본부장 박현택)가 지역민 소득증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울진원전 인근지역 마을어장에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숲을 조성하는 한편, 어패류를 대량 방류해 어업인들이 실질적으로 소득을 가져갈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는 것.

울진원자력본부는 지난해 6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복 약 33만미 등 어패류를 원전 인근 12개 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한 데 이어 올해도 6억여 원을 추가로 투입, 2차 ‘사업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해조류 숲 조성을 위한 돔형 인공어초 189개를 울진군 관내 18개 어촌계 마을어장에 설치했다. 인공어초를 설치하면 전복 등 유용생물의 서식환경이 만들어져 여기서 발생한 포자가 인근 암반에 부착, 성장해 자연적 해조류 숲을 확산하는 데 유리하다.

울진원자력본부는 현재 전복 약 18만미와 해삼 약 44만미를 단계적으로 방류하고 있다. 2개 품종 모두 2~3년 지나면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해삼은 불가사리와 같은 해적생물의 공격을 받으면 독소를 분출하는 자기보호 능력이 있어 생존율이 높은 탓에 어민 소득증대에 적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양식어류 방류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울진원자력본부는 지난 8년간 총 66만 마리의 전복, 참돔, 넙치 등 각종 어패류를 발전소 주변해역에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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