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 B2B 확대로 차별화 부각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 B2B 확대로 차별화 부각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05.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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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제조사 등 150여 개 기업 참여
40개 세션 개최… 미래 발전방향 제시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2014년부터 제주도에서 열린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엑스포가 올해도 개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5월 2~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엑스포는 ‘탄소 없는 섬 제주, 새로운 일렉트로닉 모빌리티(Carbon Free Island Jeju, New E-Mobility)’를 주제로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 KOTRA, 한국전력, 한국관광공사, KT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출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메르세데스 벤츠, 재규어 랜드로버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 및 배터리·부품 관련 150여 개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번 엑스포에 처음 참가하는 메르세데스-벤츠는 EQ power GLC350e(SUV PHEV), EQ power C350e(세단PHEV)를 전시한다. 재규어 랜드로버코리아는 I-PACE, 랜드로버 뉴레인지로버 P400e, 랜드로버 뉴레인지로버 스포츠 P400e 등 3종의 전기차를 전시한다.

현재자동차 수소차량 넥쏘도 전시돼 수소차에 대한 궁금중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의 기술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자율주행 전시관이 운영된다. 5월 4일 제주에선 최초로 자율주행 시연 행사도 펼쳐진다.

에너지 자립도시 구현전략 논의
개회식에선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뉴 E-모빌리티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디지털 서명을 하는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탄소 없는 섬 제주 완성을 위해 동참을 호소했다.

개막 특별세션에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스페셜 영상메시지를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 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제주도’를 주제로 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제주도와 전기차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전기차가 단순한 친환경 이동수단을 넘어 에너지 자립도시 구현을 이끌어나갈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편 5월 2~4일까지 탄소 없는 섬 제주 실현을 위해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를 주제로 총 12개 컨퍼런스 40개 세션이 개최된다. 이는 국내외 전문가와 일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세션으로 운영된다.

주요 세션으로는 ▲제3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제3회 전기자동차 스마트그리드 정보기술 국제 학술대회(ICESI 2018) ▲제2회 자율주행 전기차 국제포럼 ▲전기차 사용자들이 참여하는 EV uff포럼 등의 세션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미국, 유럽, 중국 등 국내외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전기차·신재생에너지·스마트그리드 분야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엑스포에 참여한 업체들의 국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B2B행사와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5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40여 개 업체들이 참여했다. 특히 중국, 덴마크, 인도네시아 등 해외 바이어와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관련업체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전기차 업체들은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EV 프리뷰 및 PR쇼를 개최한다. 엑스포에 참여한 업체와 관람객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 4월 28일 제주 1100도로에서 진행된 전기차 퍼레이드 모습(출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일반 지방도로서 자율주행차 시연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에선 행사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5대의 전기차를 투입해 전기차 시승회를 실시한다.

서울대 이경수 교수팀과 미국 미시간주립대팀의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시연하는 자율주행차 시연도 마련됐다. 이 행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넥센테크가 주관했다.

비교적 도로환경이 좋은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지방도로에서의 자율주행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첫 시도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5월 5일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표선면 해비치 리조트를 왕복하는 2018 제5회 전기자동차 에코랠리가 개최된다. 어린이날을 맞아 도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도 엑스포를 성공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한국을 대표하는 엑스포로 육성하기 위해 제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극복하는 차별화된 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5월 2일 개막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전경(출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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