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협회,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세미나 개최
스마트그리드협회,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세미나 개최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8.04.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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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공동플랫폼 기술·표준화 전략 등 공유
프로젝트 확산 시급… “선결돼야 하는 과제”
▲ 정찬기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마이크로그리드는 분산전원 및 다양한 전력부하·계측기 등으로 구성돼 전력회사와 독립적 혹은 연계 운영되는 통합에너지시스템이다. 북미·유럽·중동 등 고급(High-End) 시장을 중심으로 배전급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규모가 급증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상호 소통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마이크로그리드 공동플랫폼 기술 및 사업화·표준화 전략 등을 공유했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회장 구자균)는 4월 27일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찬기 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 스마트그리드 구축이 보다 더 본격화 되고 확산하기 위해선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 확산이 시급하다”며 “선결돼야 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세미나가 앞으로 다가올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다같이 논의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했다.

캠퍼스 MG 최종목표는 필요기술 확보
이학주 한전 전력연구원 부장은 주요 국내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동향 및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학주 부장은 “국내 최초 EMS 기반 가사도 에너지자립섬 상업운전에 성공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기반 융·복합 에너지시스템 및 계통연계 기술’ 구축 후 발전연료를 77.8% 절감했다”며 “주파수 유지율도 구축 전 57% 대비 100%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시스템 해외실증 및 현지화를 위한 필요기술 확보를 위해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연구과제도 수행했다.

주요 연구성과물로는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시스템 ▲마이크로그리드 현지 실증사이트 및 트랙레코드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시스템 관련 특허가 있다.

한편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스마트에너지 시티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 이학주 한전 전력연구원 부장

이학주 부장은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최종목표는 스마트에너지 캠퍼스 구축을 통한 에너지분야 신사업모델 실증 및 필요기술 확보”라고 밝혔다.

주요 연구내용은 ▲마이크로그리드 에이전트 통합운영센터 구축 ▲다중 마이크로그리드 통합 운영시스템 개발 및 신사업모델 실증 ▲열+전기 복합 마이크로그리드 개발 및 신사업모델 실증이다.

먼저 전남대학교에선 마이크로그리드 간 전력거래 및 마이크로그리드 자원화를 통한 신사업모델 창출을 목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IoT 기반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및 실증과제가 진행되고 있다. LS산전 외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캠퍼스 에너지효율 향상, 전력공급 신뢰도 향상을 목표로 내년 5월까지 추진된다.

관련기술 융합 통해 사업모델 다각화 필요
가상발전소는 도매전력시장 및 계통운영 참여를 목적으로 전력망 내에 있는 다양한 유형의 분산에너지 자원을 단일 발전시스템으로 운영하기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이다.

이학주 부장은 “분산자원은 전력계통에 신뢰도·유연성을 위한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며 “단독으로 작동하는 분산자원은 중앙제어 발전기 용량을 대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개별 분산전원의 전력시장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ICT·자동제어기술을 통한 분산자원 통합운영 기술로 분산전원의 계통운영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그리드의 목적은 최종 소비자 수준에서의 수급 균형이다. 가상발전소의 목적은 도매전력시장과의 전력거래를 통한 계통 수준에서의 수급균형 기여다.

이학주 부장은 “마이크로그리드는 독립운전을 목적으로 한다”며 “연계운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상발전소는 계통과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마이크로그리드는 필요시 상위계통에서 절제할 수 있지만 가상발전소는 이런 상황을 고려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적정수준의 ESS를 필요로 하지만 가상발전소는 필수요건이 아니라는 점, 마이크로그리드는 좁은 지역 내 고정된 자원집단이 대상이며 가상발전소는 넓은 지역 자원통합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이학주 부장은 “에너지자립섬 사업 기반 조성기술을 개발해 사업확산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이크로그리드+구역전기사업, 마이크로그리드+수요자원 거래시장, 마이크로그리드+건물 리모델링사업 등 관련기술 융합 통해 사업모델 개발·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기술세미나에선 ▲스마트시티 E-프로슈머 서비스 플랫폼 ▲마이크로그리드와 신재생에너지를 위한 최적 에너지관리시스템 기술 ▲3020 계획을 고려한 ESS 적용 마이크로그리드 사업화 방안 ▲마이크로그리드용 공통플랫폼 기술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세미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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