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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외 2권
2018년 04월 09일 (월) 16:04:25 배상훈 기자 bsh@epj.co.kr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안재성 지음 / 창비 / 1만4,500원

   
 

작가 안재성의 신작 장편소설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가 출간됐다. 이 소설에서는 북한 노동당 청년간부로 한국전쟁에 참가했다가 포로로 잡혀 10년간의 수용소 및 감옥 생활을 겪은 실존인물 정찬우의 수기를 바탕으로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그린다.

정찬우의 가족이 50년간 간직해온 수기를 우연한 기회에 입수하게 된 작가는 관념적인 작전명령과 실제 전선에서 전쟁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이들 간의 괴리와 함께 “지구상에 어떤 전쟁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휴머니즘적 가치에 매료돼 소설화를 결심했다.

수기를 바탕으로 한 만큼 실감나는 묘사와 역동적인 서사의 흡인력에 책장을 넘기다보면 현기영 소설가의 말처럼 극한 상황이기에 오히려 더 빛나는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이 묵직한 감동을 남긴다.

전쟁에서 비롯된 갈등이 여전히 한국사회를 지배하는데도 불구하고 잊혀진 전쟁의 시대가 돼가는 지금 신간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을 다시 묻는 소설이다.

어디서나 무엇이든 물리학
이기영 지음 / 창비 / 1만5,000원

   
 

과학, 그중에서도 물리학이라 하면 대부분은 뜻 모를 공식과 그래프를 떠올리며 일상과 동떨어진 것으로 여기곤 한다. 하지만 과학은 자연세계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학문이다. 각종 기술의 발전을 이끈다는 점에서 일상과 가장 밀접한 학문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과학은 공식과 그래프로밖에 설명할 수 없을까? 이런 의문에 도전하며 일상의 언어로 물리학과 자연세계의 질서를 이야기하는 책 ‘어디서나 무엇이든 물리학’이 창비에서 출간됐다.

오랫동안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가르쳤던 저자 이기영은 ‘왜 햇볕을 쬐면 몸이 따뜻해질까?’, ‘자석은 어떻게 서로 당기거나 밀어낼까?’와 같은 누구나 궁금하지만 과학적으로 답하기는 어려워하는 의문들을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준다.

갈릴레오와 뉴턴의 고전물리학을 비롯해 상대성이론과 양자론 등 현대물리학까지 아우르며 절대적인 과학적 진리란 존재하는가 같은 철학적인 질문의 답도 모색해본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며 과학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오늘날 이 책은 과학과 좀 더 가까워지길 원하는 이들에게 가장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페테르부르크의 대가
J.M.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 문학동네 / 1만4,800원

   
 

1869년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독일에 망명 중이던 도스토옙스키는 의붓아들 파벨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다.

아들이 묵던 하숙집을 찾은 그는 아들의 유품에 얼굴을 파묻으며 슬픔에 잠긴다. 그러던 중 아들이 급진적인 혁명 모임에 가담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들의 죽음이 타살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는다.

그러나 그 음모의 진실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동안 알지 못했던 뒤틀린 욕망과 광기를 마주하게 되는데….

‘마이클 K’, ‘추락’으로 한 작가에게 두 번 주지 않는다는 전례를 깨고 부커상을 두 차례 수
상한 쿳시는 “정교한 구성과 풍부한 대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서구 문명의 도덕적 위선을 날카롭게 비판했다”는 평과 함께 200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쿳시는 ‘페테르부르크의 대가’를 통해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와 그의 작품 ‘악령’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변주하며 소설 쓰기의 근원적 욕구와 작가의 숙명에 대해 치열하고 집요하게 사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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