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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우리가 운전대를 쥐어야
2018년 04월 09일 (월) 09:25:51 EPJ webmaster@epj.co.kr

[EPJ] 10여 년을 돌고 돌아 이달 27일 판문점에서 남·북 두 정상이 드디어 만난다.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두 번이나 악수를 했다.

그렇지만 의미는 전혀 다르다. 또 조만간 북·미 정상회담도 열린다. 이것이야 말로 역사적인 만남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핵을 둘러싼 북·미 간 말폭탄으로 한반도에선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돼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북한의 선수단·응원단 등이 참석해 해빙무드가 조성되더니 북한의 고위급 인사 특사방문이 이어졌다.

한껏 한반도의 위기설의 여진이 완전 걷히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이런 분위기로 봐선 어느 정도는 해소돼 모처럼 찾아온 해빙무드를 결코 놓치지 않아야 한다.

다시는 이런 좋은 기회가 또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물론 북한은 국제사회의 계속되는 제재와 압박으로 자국 내 체재 내구성이 어느 정도 악화돼 그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자연스런 대화국면이 필요했을 법하다.

이런 한반도에 불안한 안보의 먹구름이 걷히고 남·북이 대화의 장을 선택했다는 점이 참으로 다행스럽기만 하다. 이것을 두고 외신보도를 옮기자면 한국이 깔아놓은 멍석위에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김여정이라는 특사가 올라섰다.

매파의 시각으로 보면 불량국가의 일시적 신분세탁이다 하지만 ‘기적에 가까운 일이 벌어졌다’는 일본외무성의 평가처럼 정상회담 개최는 분명 우리 대통령의 외교적 업적이라는 극찬에 가까운 평가를 하고 있다. 또 우리 정부의 영리한 대미외교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국의 공은 최대한 낮추고 대신 잘 다듬어진 언어로 미국대통령의 지도력을 한껏 치켜세운 외교술이 빛을 발했다 할만하다.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꼭 여기에 해당됐다는 외교적 칭찬수사가 총동원된 느낌이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런 국가 지도자 역량을 높이 평가한 반면, 우리 국내 정세지형을 보면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깝다.

외신이 극찬한 외교적 성과에 칭찬은 못할 만정 툭하면 꼬투리를 잡고 심지어 긴박한 안보상황에 한목소리를 못 내더라도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 협력과 상생이라는 것을 어디하나 찾아보기 쉽지 않은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모습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그런 사회풍토가 너무나도 부족하다.

앞으로 우리 젊은 세대의 짐이 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국의 변화는 전쟁이 아닌 대화의 길을 택하는 데는 우리 국가 지도자가 끊임없이 외치는 한반도 운전자론을 내걸고 4강 외교 복원을 통해 한반도 주도권을 쥐고 이끌어낸 결과라는 사실이 아닐까 한다.

남북정상회담 성사가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끌어내고 다시 동북아 주변국가, 나아가 한반도 밖 세계평화를 향해 도미노처럼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이 어째 됐든 미국의 정부에 이목을 끄는데 일단 성공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북한은 이 같은 대화 분위기에서 더는 미사일 같은 도발이 있으면 국가 생존문제가 어려울 것임을 생각해야 한다.

지금은 한반도에 전쟁 먹구름을 치우고 평화의 길로 가기 위해선 외교력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우리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운전자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의 운명을 4강 외교에 맡길수도 맡겨서도 안 된다. 우리의 주권은 우리가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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