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트의 선정
샤프트의 선정
  • EPJ
  • 승인 2008.04.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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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각종 골프제조 업체마다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광고가 신문 지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골퍼 여러분들이 모르는 그들만의 명품 브랜드가 새로 선보인단다. 예년과 같이 금년에도 주력 모델이라고 업체마다 선전이 대단하다. 전년도까지는 드라이버 헤드의 고반발을 내세우더니만 이제는 고반발 드라이버는 사용이 규제되어 사용할 수 없단다. 그렇다면 어떻게 고반발 드라이버를 초월할 수 있는가를 각 메이커들이 최신 테크놀로지로 개선했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그것은 높은 관성 모멘트와 무게를 낮추고 샤프트를 개선해 스윙이 쉽고 타구음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란다. 업체들 말대로 한다면 한번 샷에 그린에 올라갈 것만 같다. 그렇지만 사람이 각각 다른데 어떻게 똑같이 잘 되기를 바랄 것인가. 한 가지 조언을 한다면 최근에 프로선수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클럽 피팅에 관심을 가지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내 몸에 맞는 샤프트가 따로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부 골퍼들이 유행 따라 샤프트가 긴 롱사이즈를 찾는다던가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강도가 높은 ‘S’샤프트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나가서 조언하자면 골퍼의 스윙 습관이나 근력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궁합이 맞는 샤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훌륭한 골퍼가 되는 지름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클럽을 고를 때 나에게 맞는 샤프트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가 문제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샤프트는 같은 재질로 만들어져 있고 같은 규격으로 표시되어 있다 할지라도 조금씩 성능이 다르단다. 같은 클럽 제조회사에서 만들어진 샤프트도 마찬가지다. 모델명이 같다고 해서 각각의 샤프트가 똑같지는 않다고 한다. 그 이유는 샤프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차이들, 예를 들면 도장공정시 샤프트에 묻는 페인트의 양, 샤프트 원안 코일을 감을 때 생기는 방향의 차이 등에 의해서 나타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수많은 종류의 샤프트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피팅의 기술’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명한 골퍼들이 스폰서에서 제공하는 클럽 샤프트를 마다하고 샤프트를 피팅해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신에게 맞는 샤프트를 선택하는 과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피팅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중요한 과정을 거치기 전에 먼저 파악해야 할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自身’을 바로 아는 것이다.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은 피팅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다. ‘자신’에 대한 정보가 잘못된 상태에서의 피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리고 나 스스로 판단한 결과가 완벽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만큼 클럽 피터나 스윙 프로 등 주위의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매우 좋은 방법의 하나다. 그러나 전문가가 자신의 스윙을 보고 판단한 결과를 전적으로 믿는 것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컨트롤하는 나 자신의 느낌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느끼는 ‘감’적인 측면에서는 골퍼 자신이 가장 정확하게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문가와 협의 과정에서 자신의 느낌을 충분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의 골퍼들은 골프를 플레이하는 것만 알고 있지, 코스를 플레이하는 것은 잊고 있다. -토미 아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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